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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도시 여행 : 사가 (2024.02.08) 본문

소소한 일상

일본 소도시 여행 : 사가 (2024.02.08)

elsa in mac 2024. 2. 8. 13:28


가족과 함께 막둥이 겨울 방학을 맞이하여 가까운 일본 소도시인 SAGA(사가)에 2박 3일(2024.02.06 ~ 02.08)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사가에서 볼거리나 맛집 정보 같은 것은 여타 다른 블로그나 유튜브등에 정보가 많으니 참고하셨겠지요 ^^. 사가에 여행을 계획 하고 계신분들을 위해 몇 가지 느낀 점들을 정리해 봅니다.

일본은 110V 충전 어뎁터 준비 ?
일본은 아시다시피 110V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출국하기 전에 110v 어뎁터를 준비하는데, 갖고 계시지 않다면 굳이 별도로 구매 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호텔이나, 공항 모두 2A USB-A 충전 포트가 있습니다. 굳이 상전 어뎁터가 없어도 케이블만 있으면 모바일폰이나 타블렛등을 충전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한국에서 WIFI 대여해 가신다면, 110V 어뎁터도 포함되어 있으니 역시 별도로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동전지갑 가져가세요. 환전 팁
사가에서는 편의점, 대형마트, 호텔. 프렌차이즈, 공항면세점 등을 제외하고 일반 음식점이나 상점에서는 카드를 받지 않는 곳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음식점이나 매장에서 메뉴를 주문하기에 앞서 카드 결제가 가능한지의 여부를 먼저 물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현금이 없는 상태에서 식사를 한 후, 카드로 결제하려고 하는데 카드 안된다고 하면 대략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만일, 환전한 엔화를 다 사용했을 경우에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ATM기로 수수료 좀 내고 엔화를 출금하면 됩니다.  국내에서 환전 할 때, 1만엔짜리는 가급적 환전하지 마시고 5천엔과 1천엔 짜리 지폐를 많이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작은 가게/음식점 들은 1만엔 짜리 지폐도 잘 받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물건도 사고 음식도 사먹고 하다보면, 금방 동전이 매우 많아집니다. 동전지갑 꼭 챙겨 가시기 바랍니다. 카드 사용을 생각보다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셔서 얼마를 환전해 가야할지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의사 소통
일본어 대화가 가능한 분들이야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영어를 주로 사용하게 될텐데, 대부분 아시겠지만 일본인들의 영어 발음은 우리가 알고 배운 영어 발음과 사뭇 다릅니다. 그래서 알아듣기가 쉽지 않죠. 그건 상대방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영어로 대화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스마트폰의 번역기 앱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좋습니다. 우리말로 질문을 적고, 일본어로 번역해서 들려주거나 보여 주고, 상대방의 일본 음성을 한국어로 번역해서 보시면 됩니다.  메뉴판이나 안내표시판 같은 경우는 구글번역 앱의 카메라로 촬영하면 즉시 사진 위에 번역을 해서 보여주니 도움이 됩니다. Google 번역앱 과 Google maps 앱은 필수 입니다. 처음 사용해 보시는 분들은 출국 전에 사용법을 익혀 두시기 바랍니다.

흡연, 쓰레기 처리
일본은 흡연이 자유로운 나라이지만, 사가에는 길거리에 재떨이나 쓰레기통이 없습니다. 따라서 여행 하시는 동안 백펙 하나쯤 메고 다니시는게 좋습니다. 호텔에는 대부분 1층에 흡연실이 비치되어 있으니, 흡연실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으니 현지 분위기에 맞춰 주는게 좋습니다.
사가 공항의 경우 1층 입국장과 3층 출국장에 각각 흡연실이 있으므로, 사가 공항에서의 흡연에는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사가공항 <-> 사가역, 공항버스
사가공항에 도착하면 사가역까지 가는 공항버스가 항공기 도착 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있습니다. 작은 공항이다 보니, 버스도 비행기 시간에 맞춰 대기하고 대부분의 승객들이 다 타야 출발합니다. 가격은 편도 600엔, 어린이의 경우 300엔 입니다. 과거에는 편도/왕복 티켓을 구매했다고 하던데, 지금은 티켓은 팔지 않습니다. 현금을 사용해야 합니다. 사가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 앞에 가면 한국어에 능통한 안내하시는 분이 있는데 지폐를 내면 동전으로 교환해 줍니다. 차비는 사가역에 도착 후, 내릴때 내면 됩니다.

반대로 사가역에서 사가 공항으로 갈 때는 버스 터미널에서 1번 플렛폼에서 타면 됩니다. 버스 터미널 안에 발권기가 있지만 굳이 표를 살 필요는 없습니다. 동일하게 사가공항에 도착해서 현금으로 어른 600엔, 어린이 300엔 요금 내고 내리면 됩니다.  여러 블로그에 보면 사가역에서 사가공항으로 가는 버스의 시간표가 있던데, 그 시간표 사진이 꼭 맞는 것은 아닙니다. 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1대 뿐이고 항공사의 스켸줄에 따라 유동적이니 여행 첫 날 사가역에 도착했을 때 미리 확인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시간표는 버스 터미널 내부가 아닌, 버스가 정차하는 1번 플렛폼(터미널 밖)에 있습니다.

기차 이용
사가역에서 기차를 이용하실 분들은 발권기를 이용하거나 안내소에서 표를 구매하면 되는데, 완행, 급행(limited express), 급행지정석 이렇게 3가지 등급이 존재합니다. 완행은 기본요금이고, 급행은 완행요금+급행추가요금, 급행지정석은 완행요금+금행추가요금+지정석요금 이런 식입니다. 시즌이 아닌 이상, 대부분 빈 자리가 많으니 급행지정석 표를 구매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몇 번 플렛폼에서 승차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면 안내소에서 물어 보시면 됩니다. 표는 목적지에 도착해서 직원에게 보여줘야 나갈 수 있으니 분실하지 마시고 잘 간수하시기 바랍니다. 정차역 안내 방송은 일어와 영어만 나옵니다.

여행 총평
2월 이라도 남쪽 지방이다 보니 평균 기온이 영상 2도 에서 11도 정도라, 가벼운 페딩 정도 입어도 춥지 않고 다니기 좋습니다.  식사의 경우 1천엔 - 1천 500엔 정도.. 양은 많은 편이고 재료는 신선하기에 가성비는 좋다고 생각 됩니다. 대부분 정찰제로 가격표가 있다 보니 여행객이라고 바가지 씌우고 하는 것은 없습니다. 작은 소도시다 보니, 사람들 모두 여유롭고 순박하며 친절하고 거리도 깨끗합니다. 공기도 맑고 저녁 때 돌아다녀도 크게 걱정할 필요 없을 정도로 조용하고 안전한 편입니다.  사가에 다녀 오실 분들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되시고,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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