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 3.5파이 이어폰 잭 제거한 갤럭시 노트10, 애플 이어폰 잭 제거 비꼰 광고들도 제거..

삼성은 어제 미국 Barclay Center에서 4000여명의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들이 모인 자리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 노트 10을 전격 공개 했습니다. 

많은 새로운 기능과 보다 업그레이드된 점들이 소개가 되었는데요, 그 중에는 3.5파이 이어폰 젝 제거 도 있습니다. 

3.5파이 이어폰 잭 제거는 애플이 이미 지난 2017년 아이폰 7이 출시되면서 제거를 했었죠. 당시 삼성의 경쟁 제품은 비운의 갤럭시 노트 7 이었고, 삼성은 이 후 애플의 아이폰이 3.5파이 이어폰을 사용할 없다는 것과 대비되는 광고들을 쏟아 냅니다. 

 

물론 국내 언론에서도 아이폰7의 3.5파이 이어폰 단자 제거를 조롱하거나 문제가 있다는 기사들을 대거 쏟아냈었죠. 지금도 구글에서 "아이폰7 이어폰 잭"으로 검색을 해 보면, 과거의 잔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이어폰 단자를 제거한 이후에도 삼성은 계속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고수해왔지만, 결국 이번 갤럭시 노트 10에서 단자를 제거하게 됩니다. 뭐 과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별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어차피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자신의 강점은 더 부각시키고, 경쟁 상대의 단점은 무한히 깍아 내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과거의 공격 소재가 이제 자기 스스로가 타겟이 되는 모순이 발생했으니, 삼성도 이 점이 부담스러웠던 것일까. ?... 갤럭시 10 공개와 더블어 삼성 모바일 USA, 삼성의 공식 유투브 채널 등에서 과거 올린 관련 광고들을 삭제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왜 아무도 보지 않을 과거 광고를 굳이.. 이 시점에... 지워서 오히려 화젯거리를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측면이 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 7 출시 당시 이어폰 젝을 제거했을 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3.5파이 이어폰들을 사용하고 있던 시절이였고, 따라서 애플의 이와 같은 결정에 불만들이 많았습니다. 그 때는 그랬죠. 하지만, 지금은 무선 이어폰들 제품군도 매우 다양해졌고, 오히려 트렌드는 유선 이어폰 보다는 무선이어폰이 주류를 형상한 시절이라 과거와 같은 반감과 저항감도 매우 줄어든 상태이기에 지금은 3.5파이 잭을 제거하는게 별로 특별해 보이는 시절이 아닌데 말이죠..

암튼, 과거 애플이 과도기에 그러했듯이, 이번 갤럭시 노트 10, 10+에서도 Type C - 3.5mm 이어폰 변환 젠더와 Type C AKG 번들 이어폰이 동봉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