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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Pachinko) TV 시리즈로 출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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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Pachinko) TV 시리즈로 출시

elsa in mac 2019. 3. 15. 14:19

3월 25일(한국시각 26일 새벽 2시),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2019 애플의 스폐셜 이벤트가 개최되지요. 이미 알려진 바대로, 이벤트의 슬로건은 It's Show Time 입니다.

그 동안 뜨문뜨문 제기 되었던, Apple의 OTT(Over The Top: 인터넷과 연결된 셋톱(top)박스를 통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시장 진출에 대한 본격적인 가시화가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 인데요, 최근 아이폰이나 Mac 등 H/W 분야의 시장점유율과 매출이 줄어 들면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중심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찾으려는 애플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ollywoodReporter는 오늘 자 소식을 통해 애플이 지난 2017년 뉴욕타임즈 선정 10대 베스트 북, USA Today, 영국 BBC에서 2017년 올해의 책, National Book Award for fiction 부문의 결선 진출작 등으로 선정되면서 당시 미국 출판계를 뒤흔든 문제작이였던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Min Jin Lee)이 쓴 소설 Pachinko를 8부작으로 편성된 TV시리즈로 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이 소설을 TV 시리즈로 제작할 것이라는 소식은 이미 지난 2018년 중순쯤 흘러 나왔었는데, 이것이 애플의 스폐설 이벤트를 앞두고 현실이 되었네요.

이 소설은 작가가 30년 동안 구상하고 집필한 역작이자 그의 두번째 장편소설로 조선이 일본의 식민통치를 받던 시절, 부산에 살던 양진과 딸 순자, 그리고 그의 남편인 개신교 목사 이삭 그리고,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낳은 아들 노아와 모세, 그리고 모세가 낳은 아들 솔로몬에 이르기까지 한 가정이 일본에서 4대에 걸처 살면서 겪게 되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로, 전쟁의 소용돌이, 일본인들과의 차별과 갈등 속에서 역경을 딛고 파친고 사업으로 크게 성공한다는 스토리입니다. 

재미교포 작가의 작품이지만 과거 소설의 국제적인 성공 만큼이나, 애플의 TV 시리즈로 제작 방송된다는 점은 같은 한국인으로써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애플은 자체 TV 콘텐츠 제작을 위한 판권 확보 및 방송매체, 언론사들과의 제휴등으로 그 동안 약 2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스폐셜 이벤트에서 구체적으로 애플이 그 동안 준비한 것들을 쏟아낼 것으로 보여 집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OTT 서비스가 4월~5월 부터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TV, iTunes 등을 통해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애플뮤직이 그러했듯이, 애플의 OTT 서비스가 국내에서 곧바로 실시될지는 아직 미지수 입니다. 이미 넷플릭스가 점령하다시피한 OTT 시장에서 애플이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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