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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카펜터스, 비틀즈 아니.. Klaatu - 3:47 EST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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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카펜터스, 비틀즈 아니.. Klaatu - 3:47 EST

elsa in mac 2018. 12. 29. 19:52

KLAATU 3:47 EST 커버 이미지

Klaatu(클라투)는 케나다 토론토 출신의 Rock 그룹으로 1973년에 John Woloschuk와 Dee Long 이렇게 두 사람이 Duo로 결성을 하고, 이 후 드러머인 Terry Draper가 멤버로 합류하게 됩니다. Klaatu라는 그룹명이 참 특이한데요. Klaatu는 20세기 폭스사가 1951년에 개봉한 흑백 공산과학 영화인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영화에 나오는 외계인으로, 비행접시를 타고 위싱턴 DC에 온 외계 연명의 평화대사 입니다.

The Day thr Earth Stood Still 영화 포스터The Day the Earth Sottd Still 영화 스샷

직함은 평화대사이지만, 사실은 지구파괴를 목적으로 온 악당이죠. Klaatu는 Mr.Carpenter라는 이름으로 워싱턴에 머무르게 되는데, 함께 데리고 온 거대 로보트 Gort에 지구를 파괴하도록 프로그램이 되어 있었는데, Klaatu가 이 파괴명령을 멈추게 해 지구를 구한다는 것이 영화의 주 내용 입니다.  

이들의 음악은 Progressive Rock로 구분합니다 만, 캐나다에서는 Progressive Pop으로 분류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Art Rock으로 분류합니다.  쟝르 구분이 뭐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죠... ^^

KLAATU 라이브 사진

첫 공식음반은 1976년에 본국인 케나다의 Daffodil 레코드사를 통해 발매가 되었고, 다음 해인 1977년 Capital Record사를 통해 발매된 3:47 EST 인데요, 수록된 모든 곡의 작곡은 그냥 Klaatu로 멍시가 되었고, 엘범 어디에도 멤버에 대한 정보를 수록하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지만, 큰 반향을 거두지는 못하고, 당 해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판매가 중단되게 됩니다. 

앨범 제목도 특이 한데요.. 번역하면 "동부시각 3시 47분" 이죠 ^^. 영화 The Day the Earth Stood Stll에서 평화대사인 Klaatu가 워싱턴 DC에 비행접시를 타고 도착한 시간이 바로 동부시각 3시 47분 입니다. 

Klaatu는 자신들의 이름과 앨범으로 성공의 첫 관문을 연 그룹이 아닙니다. 좀 엉뚱하게 이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데, 첫 엘범에 어떠한 정보도 담지 않은 탓도 있지만 수록곡인 Sub-Rosa Subway가 Beatles의 사운드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한 라디오 프로에서 이 그룹이 혹시 비틀즈가 제 결성하여 내 놓은 음반일 수 있다는 추측정 보도가 전파를 타면서 루머에 루머를 달고 괸심이 폭발하게 됩니다. 결국 1977년에 미국의 Carpenters가 이 음반의 수록곡 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를 불러 미국, 영국, 일본 등지에서 음반 순위챠트에 오르게 되면서 비로서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아래의 영상은 Carpenters가 부른 Calling Occupants Of Interplanetary Craft 입니다. 

이 음반에는 총 8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룹의 첫 앨범 임에도 컨셉트 구성과 수록곡들의 수준이 꽤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앨범의 완성도가 높은 이유는 첫 대뷔음반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이 음반을 만들기 위해 결성때부터 수년에 걸친 시간 동안에 각고의 노력을 쏟아 부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시대가 시대인 만큼 무 잡음의 고음질 음원들을 듣지만, 당시 음악을 감상하는 방법은 LP판을 턴테이블에 올려 듣는 것이 주류였죠, 이 음반의 첫 곡인 Calling Occupant..의 도입부 부분은 LP판에 턴테이블 바늘을 올려 놓는 효과음으로 시작되는데, 턴테이블 특유의 잡음까지 고스란히 넣었습니다. 당시 새 음반을 구매하여 첫 곡에 턴테이블 바늘을 올렸을 때, 이 부분이 Play되면서 잡음이 나오게 되어 "어 이거 왜 이래?" 하는 당황스러움과 함께 LP판을 잘못 제작한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되는 해프닝을 경험했던 기억이 나네요.. 나중에 CD가 발매되어 다시 들었을 때, 이것이 의도적인 효과음이었음을 알게 되었다는...

두 번째 트렉인 Callifornia Jam에 에띠고 아리따운 여성의 보컬 코러스가 나오는데, 이 여성 보컬은 Raymond Gassi 입니다. 

유명세를 타고난 이후, 이 음반의 초판 LP 1000장이 수집가들의 타켓이 되었는데, 우선, LP Cover에 스티커가 들어 있고, 여기에 22페이지 짜리 책자가 수록되었으며, 어이없는 실수로 두 번째 트렉인 California Jam이 모노로 녹음이 되었습니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찍은 두번째 LP 발매에서는 바코드 위에 STEREO라는 표시를 했고, 원래 제작된 22페이지 책자 대신 16페이지 짜리 책자가 수록되었습니다.  

자신들의 이름으로 순수하게 성공하지 못하고 비틀즈의 재 결성 프로젝트 그룹이라는 오해로 성공의 문을 열었지만, 결론적으로 이 음반은 전 세계적으로 200만장 이상을 판매하면서, 성공하게 됩니다. 

국내에는 1987년 오아시스 레코드사, 1991년에 한소리 레코드사를 통해 LP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언제 들어도 순수함과 깨끗함 그리고 웅장함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명반입니다.
한 번 시간날때 들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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