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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봐도 명작인 a-ha의 Take On Me 뮤직 비디오. 본문

소소한 일상/Music

지금봐도 명작인 a-ha의 Take On Me 뮤직 비디오.

elsa in mac 2018.12.15 15:48

A-ha Hunting High and Low 커버 이미지

A-ha

1982년 노르웨이 오슬로 출신의 3인조(모르텐(모튼) 하켓:보컬, 마그네 푸루홀멘:키보드, 폴 왁타 사보이:기타) 신스팝 밴드..  지금 10대, 20대들에겐 분명 다소 생소한 밴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985년 공식 1집인 Hunting High and Low가 발매 되었고, 노르웨이 및 영국에서 Top 2, 그리고 미국의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15위를 차지했었습니다.  단연코, 첫 싱글인 Take On Me가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고, 1986년 Grammy 시상식에서 최고의 신인 아티스트 상을 차지하며, 듣보잡 벤드가 당시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그룹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됩니다.

정규 1집 음반에 수록된 Take On Me는 첫 번째 레코딩 트랙은 아니었고, 두 번째로 레코딩 된 것 인데요. 영화감독이자 작가, 뮤직 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Steven Barron이 Take On Me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게 됩니다. Barron은 2012년에 방영된 동명소설 보물섬을 모티브로 한 TV시리즈 감독이고, 영화와 TV시리즈에 많이 참여를 했었지만, 무엇보다도 80년대 유명한 그룹들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감독으로 훨씬 더 유명 합니다. Brian Adams의 Heaven, Dire Straits의 Money for Nothing, Madona의 Burning Up, Toto의 Africa 그리고, 마이클 젝슨의 빌리 진(Billie Jean) 뮤직비디오를 감독 했던 분 입니다. 

A-ha 사진1

무명에서 출발 해 정상을 차지한 여러 밴드들이 그렇듯, A-ha도 처음부터 화려하지는 않았습니다.  82년에 팀을 결성 했지만 별 다른 성공을 거두지는 못헸고, 무작정 팝의 고장인 영국으로 건너가 레코드사를 기웃거리는 것으로 시작을 하게 되는되요. 몇 차례 A&R(Artist and Repertoire, 아티스트 발굴,육성) 담당자들과 접촉하긴 했었지만, Decca Record에서 퇴짜를 맞고, Lionheart라는 업체와 피치못 할 계약을 하게 됩니다. 영국에서 계약 전날 밤에 맴버들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멤버들을 영국에서 추방당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을 전체로 서둘러 독점 계약을 하게 되죠.. Lionheart라는 회사는 자금력이 풀부한 회사도 아니었기 때문에, A-ha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계약으로 발이 묶이게 되면서, 영국을 떠나 다시 모국인 노르웨이로 되 돌아가게 됩니다. 노르웨이에서 잠시 돈을 모은 후 다시 멤버들과 영국으로 돌아와 아파트에서 데모 테잎을 만들고 John Ratcliff를 찾아가게 되는데요. Ratcliff가 이들의 재능을 간파하고 영향력 있는 레코드사의 친구들에게 데모곡들을 들려 주게 됩니다.

덩시, 데모로 준비했던 곡이 5곡이였는데, 실제는 3곡만 레코딩을 끝낸 상태였습니다. 이 3곡 중 한 곡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Take On Me 입니다. Ratcliff의 도움으로 비틀즈 스튜디오로 유명한 Abbey Road에서 Terry Slater를 소개받게 되고, 나머지 2곡을 더 작업하게 됩니다. 결국 Terry Slater의 도움으로 Warner Brothers의 Andy Wickham을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인 공식 음반 작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첫 싱글 음반은 모국인 노르웨이를 빼고는 대중의 관심을 얻지 못했고, 워너 브라더스 미국 본사의 도움으로 Take On Me를 다시 녹음하게 되죠. 하지만, 이 때만 해도 큰 성공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제작자와 밴드 멤버들은 거의 좌절했고, 팀 해체를 심각하게 고민 했지만, 미국 워너 브라더스가 1985년, Take On Me에 대한 뮤직비디오를 다시 제작하게 되면서 급 반전되게 됩니다. Steve Barron이 제작해 새롭게 발표한 Take On Me 뮤직비디오는 엄청난 호응을 불러 일으켰고, 그 결과 싱글 발표 3주 후에 드디어 차트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하게 됩니다. 

모든 가수들의 발매 음반 곡들이 다 그렇겠지만, 같은 곡이라도 누가 프로듀싱을 했느냐가 곡의 생명력과 대중들의 인기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라는 것을 Take On Me의 경우를 봐도 알 수 가 있는데요.. Hunting High and Low의 Delux Edition음반을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음반에는 공식 수록곡 이 외에도 Demo곡들과 1차 2차 싱글 버전과 Remix 버전이 모두 포함되어 있죠.. (애플뮤직 링크)

뮤직 비디오에 등장하는 여 배우는 Bunty Bailey라는 분으로 1964년 생의 영국출신의 모델, 덴서 겸 배우로 활동한 분 입니다. 이전까지 특별히 인지도를 갖지 못했었는데, A-aa의 뮤직비디오로 이름을 날리게 됩니다. A-ha의 The Sun Always shines on T.V.에도 출연을 했죠.. 

이 뮤직 비디오는 rotoscoping이라는 기법을 사용하여 제작된 작품인데, 지금은 컴퓨터로 모두 작업을 하지만, 당시만 해도 펜으로 직접 그린 4,000장의 스케치를 한 프레임으로 각각 촬영해서 실사 영상과 함께 합성하여 만들었습니다. 제작기간만 4개월이 걸렸다죠. 다소 매끄럽지 못한 스캐치 프레임이 다소 폭력적인 영상과 잘 매치가 되었고.. 80년대 중반 당시의 기준으로 다소 과격했을 영상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모튼의 보컬과 말랑말랑한 키보드 소리와 대비되면서 훨씬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Main Melody는 Roland의 Juno-60 키보드를 Yamaha DX7에 연결하여 연주 했고, 팀 내에 드러머가 없는 관계로 드럼 파트는 Linn Electronic에서 만든 LinnDrum 이라는 드럼머신을 이용했습니다. 이 드럼머신은 Tears For Fears의 대표곡 Shout에서도 사용되었었죠.. ^^

촬영지는 영국 런던의 Wandsworth Road 인근에 위치한 Kim's Cafe (Savoy Cafe, Wandsworth Road, London SW8)로 현재도 신선한 감자와 셀러드, 깨끗한 매장과 친절한 점원들, 저렴한 가격으로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핑크플로이드(Pink Floyd)의 The Wall 영화 이 후, 봤던 뮤직 비디오들 가운데서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던 작품 중 하나로 기억이 되는데요..  33년이라는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다시 봐도, 여전히 기가막힌 연출과 기획력이 느껴지네요.. 명작은 영원한 명작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특히 영상 후반부 모턴이 벽에 부딧치면서 세상으로 나오는 장면은 당시 수 많은 소녀들의 맘에 깊은 여운을 남겼을 듯...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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