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M4 mac mini 가 꽤 가성비가 있어 보이기는 하는데....

새로운 M4 프로세서로 무장한 새로운 mac mini가 출시 되었습니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유튜버 분들이 아주 상세하게 구성이나 성능분석 장/단점등을 잘 설명하고 있고, 굳이 정적인 블로그에서 분석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기존 폼펙터 대비 굉장히 작아진 싸이즈에, 10 core CPU와 10core GPU로 무장을 했지요.. 기본형을 기준으로 전작 대비 메모리가 8GB에서 16GB로 올라갔지만, 가격은 기존 M2  버전 가격과 거의 같은 가격을 유지함에 따라 얼핏보면 굉장히 가성비가 좋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신형 mac mini를 보면서, 오랫만에 지름신이 강림하려 했답니다.

최상급인 M4 Pro 버전을 제외하고, 위의 스샷을 보면 알 수 있듯이 M4 는 3가지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메모리와 CPU 그리고 저장장치가 메인보드에 일체형으로 나오는 모델의 경우,  사용자가 고려해야할 가장 첫번째는  메모리 용량 입니다. 저장장치의 경우에는 약간의 속도가 낮더라도 보다 저가에 외부 저장장치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메모리나 저장장치의 차이만 보고 위의 3중에 선택하는 것 보단, 기본형의 상세 옵션에서 추가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욱이 이번 M4 Mac Mini의 경우, 내부 SSD를 교체 가능하게 설계되었다는거...

16GB에서 8GB를 추가할 때 마다 30만원의 추가 비용이 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 (여억쉬 애플 스럽죠.. ^^)
 

메모리 최소사양을 16GB로 Up ?!

기본적으로 전작의 8GB에서 두 배가 올라갔으니, 굉장히 해자스러워 보이기는 한데, 과연 이게 적절한 것일까.. Apple이 느닷없이 그 동안 고수해 오뎐 기본 8GB를 버리고 최소 메모리를 16GB로 올린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 입니다.

네~ 그렇죠.
macOS Sequia 에서 새롭게 탑재되는 AI 기능인 Apple Inteligence 때문입니다. 물론 CPU와 GPU core수가 증가한 것도 이유 중 하나 입니다. CPU와 GPU Core가 10core로 늘어났기 때문에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처리 과정에서 각 Core가 사용해야할 메모리의 량이 절대적으로 늘어난 셈입니다. 즉, Unified Memory 구조에서 기존과 같은 8GB 메모리 가지고는 가용한 메모리가 부족하고 향 후 지속적으로 버전업 해 나아갈 AI기능을 지원하는데 있어서도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내부 분석이 있었겠지요.

그렇다면 mac mini 아니, 이번에 출시한 iMac 이나 macbook 신형의 구매를 염두해 두고 있는 소비자라면 좀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과연 16GB 모델을 사면 별 문제가 없을까 ?

개인적으로는 여러 차례 mac 기본형 제품을 구매해 본 경험을 비춰 보자면.. 비추 입니다.

지금은 아직 Apple Intelligence 기능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향 후 어떻게 발전해 나아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16GB 모델을 선택하는 것은 지금 당장은 문제가 없겠으나, 장기 사용을 염두해 둔다면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mac mini을 얼마나 오랫동안 장기적으로 사용할 것인지를 염두해 두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부 RAM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수 십년 동안 mac을 사용해 오면서 알게된 한 가지 결론이 있다면, mac을 구매하고 1~2년 정도 사용하다가 중고로 팔고 차 세대 기기로 기변할 것이 아니라, 그냥 쭈욱 사용할 것이라면 Base Model을 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 언제나 발표 시점에는 구매 후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왔지만, 시간이 지나서는 늘 후회했다는 거..

그렇다면, 24GB와 32GB 사이에서는 어떨까 ?
24GB라.. 아 이건 좀 잘 모르겠습니다.  24GB는 8GB가 추가 된 것이니 대략 swap memory 사용율을 좀 줄여 주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약 내가 기변을 한다면 그냥 32GB 옵션을 선택할 거 같습니다.  물론 60만원이라는 추가금이 들지요.. 

통상 애플의 OS 업그레이드 지원은 대략 평균 7~8년 수준이지만, 기본형을 사용한다면 두 번의 Major OS 업그레이드 부터는 버벅거리기 시작합니다.  여타 다른 경쟁 제품 대비 적은 기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래 사용하려는 소비자라면 RAM은 높은 사양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상대적으로 저장공간의 부족은 외장하드로 어느정도 커버할 수 있습니다. thunderbolt 인터페이스의 외장장치라면 내부 저장장치와 속도면에서 큰 차이도 없습니다.

M4와 M4 Pro 둘 사이에서 선택을 망설인다면 ?
기본 스펙상으로 보면,  CPU는 2개 Core가 늘어 12 Core 이지만, 구성은 좀 차이가 큽니다. M4의 경우에는 성능(Performance)코어와 효율(Efficiency)코어가 4 + 6 이지만, M4 Pro의 경우에는  8 + 4 입니다. 즉, 성능코어의 수가 두 배 입니다.  GPU의 경우 10core와 16core로 6core가 더 많지요.. 더욱 종요한 것은 메모리 전송속도로 M4의 경우에는 120 GB/s 이지만, M4 Pro의 경우에는 두 배 이상 빠른 273 GB/s 입니다. Core수로는 2배가 아니지만, 실제 성능상으로는 상황에 따라 2배 차이가 나는 이유 입니다.  M4 mac mini에서 Pro 급으로 옵션을 업그레이드 한다고 가정하면, pro 기본형(깡통)이 24GB/512GB 이죠. 60만원 + 라고 했을때, 149만원대 209만원 이니까, 나머지 bandwitdh, thunderbolt5 기능/성능 차이가 60만원인 셈입니다.  결론적으로 "나는 macOS를 사용하겠다"는 사용자를 기준으로 웹서핑하고 문서작업하고 간단한 코딩 정도 수준의 활용을 원하면서 M4로도 충분할 거 같고, 게임, 고해상도 동영상이나 이미지등 GPU 가속을 사용하는 미디어 작업 또는 Xcode를 이용한 앱 개발이 주라면 M4 Pro 를 추천 합니다.   믈론, macOS가 기준이 아니라면 헐씬 가성비 좋은 miniPC들은 많습니다.

게임 ??
게임이 주라면 mac 보다는 x86이 당연히 우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 보다는 게임에서 진일보한 mac 이라지만, 여전히 상대적인 비교에서는 콘솔이나 x86 계열과의 비교는 의미가 없다는 거... Youtube에 올라온 영상은 너무 신뢰하지 마시길.. 거의 Full Option mac에서 돌리는 것들이 대부분들 이랍니다. 그럼에도 굳이 M4에서 게임을 구동한다면,  최신 AAA 급 게임 같은 경우는 프로세스를 굉장히 과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펜 소음과 발열이 상당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생각해 볼 것은 기존 세대의 8GB 모델들 입니다. 금년에 새로 출시된 모든 mac lineup들이 기본 16GB를 채택했기 때문에 앱을 개발하는 개발자나 개발사들은 향 후 mac용 게임이나 어플을 개발하거나 업그레이드함에 있어 8GB에 맞출 필요가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아직은 과거 기기들과 새 기기들이 혼재하는 기간이 1~2년 정도 걸리겠지만, 매년 새로운 업그레이드 기종이 촐시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길어도 향 후 2~3년 안에는 기존 8GB 모델들에 대한 지원은 대부분 중단될 것 입니다.  몰론 RAM은 내장 저정장치를 Swap 해서 사용할 수 있다지만,  성능 상의 trade-off를 수반하기 때문에 상대적인 성능 저하의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저는 3대의 mac이 있는데 집에서 사용하는 모델은 M1 Mac mini 기본형(8/256)이고, 현재는 Sonoma에서 멈춰 있습니다. 물론, macOS는 사용하지 않고 Asahi Linux를 사용하고 있지요. Window도 boot camp로 설치할 수 없는 현실에서 Asahi Linux의 존재는 실로 놀라운 것입니다. 집에서는 웹서핑과 터미널 기반의 코딩을 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Linux에서 정말 빠릿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은 더 사용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물론, Asahi Linux에서 M4를 지원한다면 그 즉시 M4 Pro로 업그레이드 할 것입니다.

이상 이번 2024년 애플이 공개한 신형 mac mini에 대한 생각을 살짝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