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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19년 3월 스페셜 이벤트 요약 정리

elsa in mac 2019. 3. 26. 07:47

2019년 애플의 첫 번째 공식 행사인 스페셜 이벤트가 끝났습니다. 이번 이벤트의 핵심은 이미 예고된 바와 같이 새롭게 시작될 애플의 구독 서비스와 관련된 것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 늘 발표자로 나섰던 사람들은 Tim Cook을 빼고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두 젋고 새로운 인물들이 발표자로 나섰습니다. "혁신"의 타이틀을 접는 대신, 젋고 신선한 애플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애플은 Apple TV Channels, AppleTV+, Apple News+, Apple Arcade, Apple Card 등 5 가지의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시작하게 됩니다.  Apple News+를 제외하고, Apple Card는 올 여름, TV와 Arcade는 올 가을에 정식 런칭을 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안타깝게도 이들 새로운 서비스의 일부분은 북미와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 동일한 서비스가 지원되지는 않는다는 점 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죠. 

Apple News+
Apple News+는 기존의 News 콘텐츠에 추가하여 300여개의 Premium Magazine을 구독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정기구독료는 월 9.99달러 이며, 추가 비용 없이 최대 6명까지 Family Member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모든 IOS 및 macOS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광고나 사용자 정보 Tracking등은 전혀 없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미국과 케나다에서 우선 서비스 되는데, 케나다의 경우 30개의 프랑스어 메거진이 추가됩니다. 추 후 영국 및 호주에서도 서비스가 될 예정으로, Apple News+는 앱 업데이트 혹은 IOS 12.2 를 통해 곧바로 서비스 되며, 첫 달은 무료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Apple Card
기존의 Apple Pay는 북미, 유럽 및 호주등에서 꽤 성공적이였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애플이 직접 카드를 만들어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것이였지요.  

물론, Apple이 카드를 만든다고 금융서비스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Apple Card는 Apple Pay의 연장선 상에 있는 일종의 업그레이드로 보다 보안성을 높혔으며, 사용자는 자신의 지출내역과 소비패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 카드로 결재를 할 경우 매일 1일 단위로 Pay Back을 받을 수 있으며, 하루에 받을 수 있는 Pay Back 금액도 제한이 없어. 구매한 금액 만큼 Pay back을 받을 수 있습니다.  

Apple Card로 일반 상품을 구매한 경우에는 1일 평균 2% pay back을 받을 수 있고, 애플관련 서비스나 제품을 구매한 경우 3% 금액을 돌려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애플이 발행하는 티타늄 카드를 이용하여 결제시에는 1%를 페이백 받게 됩니다. 

상품을 주문하고, 은행 계좌로 송금을 하거나 친구나 지인에게 곧바로 돈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연체료, 연회비, 한도초과비용, 해외수수료도 없으며, 업계 최저 수준의 낮은 금리를 제공하며, 페널티 이지도 없습니다. 모든 정보는 광고나 마케팅등을 위한 목적으로 3자에게 제공되지 않습니다. 

애플의 티타늄 카드

애플이 제공하는 티타늄 실물 카드는 카드 번호나 CVV 보안 코드, 카드기간, 사용자 사인등 그 어떠한 정보도 표시되어 있지 않으며, 사용자 이름은 레이저로 각인됩니다.  물론. Apple Pay를 사용할 수 없는 국내 사용자들에겐 모두 그림의 떡 입니다. 

Apple Arcade

애플이 Game에 대한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무료게임은 어김없이 광고를 삽입하거나 IAP(In app purchase) 정책을 사용하고 있죠. 요즘 신 세대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아케이드(Arcade)라는 네이밍을 부여한 것은 나름 의미가 있습니다. 원래 Arcade라는 용어는 1970 ~ 80년대 오락실에서 코인을 넣고 하는 게임에서 유래 합니다. 월 단위 "비용"을 지불하고 애플이 제공하는 구독 게임"들"을 맘껏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름은 지관적으로 잘 지은 것 같습니다.   

Apple Arcade는 월 구독 게임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High Quality Premium 게임들이 제공됩니다.  정기구독료만 제공하면 별도로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사거나 하는 게임들이 아니므로, 기존에 나와 있는 IAP 게임들을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기존 대형 게임사들은 물론 소규모 인디게임 개발사들 입장에서도 Apple Arcade는 새로운 시장이며 기회일 수 있습니다. 게임 사업은 단순히 기술적인 게임엔진 뿐만 아니라 매우 많은 분야의 컨텐츠 개발을 요구 합니다. 시나리오, 케릭터 디자인, 배경, BGM, 특수 효과 등등 사실 국내 게임 사업의 현실은 사행적이고 인력에 대한 처후나 관련사업의 파급정도 처참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한 산업으로 고용 파급효과가 굉장히 높은 분야 입니다. 

Apple Arcade는 실 사용자의 게임 사용시간에 비래하여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 이기 때문에, 참여 개발자나 개발사는 보다 높은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 끊임 없이 경쟁하고 게임의 수준을 플레이어의 눈 높이에 맞춰야 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Game의 수준을 끌어 올리는 동기가 되며, 결국 그 결과로 사용자들은 보다 높은 수준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 입니다.  Apple Arcade가 여타 다른 구독형 게임 시스템들과 다른 차이점이라면 이런것 일런지 모릅니다.  

애플 Arcade는 별도의 카테고리로 제공된다.

Arcade 게임들은 iPhone, iPad, Mac, Apple TV등 애플의 모든 기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트리밍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이 끊긴 상태에서도 Offline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당연히 Family Sharing도 포함되어 있고, Apple은 사용자의 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데이터도 수집하지 않습니다. 

애플 Arcade는 올 가을 정식 출시하며, 150개국 이상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국내 서비스 포함 여부 및 월 구독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Apple TV Channels

월 구독 신청으로 광고 없이 단일 앱에서 수백 개의 Hugh Quality 영상과 사운드 TV 콘텐츠를 Online/Ofline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입니다. Familiy sharing도 당연.. 네이밍은 Apple TV Channels 입니다. 

제공되는 컨텐츠는 HBO, STARZ, CBS, SHOWTIME, MTV등 26개의 채널을 제공합니다. 드라마, 뉴스, 네트워크 TV, ESPN 스포츠, iTunes Movie 컨텐츠,  케이블 및 위성 컨텐츠들이 모두 포함되며, Apple TV 앱을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Siri 연동, Machin Learning에 기반한 For You, 채널 편집기능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UI/UX는 iTunes의 컨셉을 계승했으며, 화면 상단에는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Watch Now, Movies, TV Shows, Sports, Kids, Library 카테고리로 구분 됩니다.  

Apple TV channels 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운 TV 서비스는 애플이 만든 H/W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올 해초, 애플은 Smart TV 업계에 Airplay 2를 개방했지요. Apple TV Channels는 일반 스마트 TV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가전사들이 내 놓을 최근/최신 스마트 TV에 국한 되겠지만... 처음 시작은 10개국으로 런칭하지만, 향후 100개국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TT

Apple TV+
Apple TV Channels이 기존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방송 기업들의 콘텐츠를 한데 묶어 제공하는 서비스라면, Apple TV+는 애플의 자체 제작 컨텐츠에 대한 것입니다.  Netflix가 Apple을 의식한다면 바로 이 부분일 것 입니다.  이번 이벤트의 후반 1/3을 Apple TV+ 소개에 할애했습니다. 

애플은 TV+의 자체 제작 컨텐츠의 수준과 흥행을 위해 소위 잘나간다는 작가, 기획자, 제작자, 기술팀, 감독, 배우등을 모두 끌어드릴 것으로 보입니다. 

스치븐 스필버그가 기조 발표자로..ㅎ

Apple TV+는 Apple TV Channels와는 별도의 구독 서비스로 Local 콘텐츠 업체와의 협력이 필요 없는 만큼, 올 가을 100여개국 이상에서 곧바로 서비스에 들어 가게 됩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공급되는 서비스인 만큼, 향 후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모티브로한 고품질 컨텐츠들이 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독료 및 국내 서비스 여부는 아직 미정 입니다.  

애플의 미래 전략은 분명해 보입니다.
기존의 Computer는 정보를 생산하거나 가공하는 기기였다면, 모바일기기는 Computer를 호주머니에 휴대할 수 있는 문화로 정착시키는데 일조 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은 Computer라는 매체를 정보 생산기기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기기로 진화 시켰지만 좋은 정보를 찾는 일은 온전히 사용자의 정보 검색 역량에 좌우 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정보 검색의 어려움은 검색 서비스, 맞춤형 정보 제공이라는 서비스를 낳았고 그 결과 거대 검색 사이트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들은 상업적인 요소들과 결합되거나 혹은 정치적인 목적과 결부되는 부작용을 만들고 있죠. 

애플의 지향점은 보다 순수하고 고품질의 컨텐츠를 제공하는데 있습니다. 컴퓨터나 휴대용 단말이 더 이상 정보를 생산하거나 가공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정보를 영유하고 즐길 수 있는 매체로 끌어 올리려는 것이며, 이는 매우 매력적인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적어도 이제 mac 컴퓨터나 IOS 단말을 새로 사고, 전원을 켠 후, "이젠 뭘 하지?" 라고 고민할 필요가 없어질지 모릅니다.   적어도 북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Apple이 제공하는 News와 Magazine, 게임, 음악, TV 컨텐츠 서비스에 구독 신청만 하면 곧바로 풍성한 콘텐츠가 넘처나는 엔터테인먼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을 살고 있는 사람들보다 향 후 새로운 미래 세대를 대비한 비지니스이며, 기업의 이윤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매력적인 수입원인 것이죠.  오늘날 전 세계에서 정상의 위치에 올라선 기업들은 H/W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들이 아닙니다.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등 정보와 컨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과거 Steve Jobs의 시대로 대변되는 "혁신적인" 하드웨어나 기술적 트렌드가 나오기는 힘들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이것은 혁신이다 스스로 말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국내의 현실은 5G, AR, VR,AI 등을 강조하고 있지만, 그것들을 영유할 만한 컨텐츠가 없다면 기름을 채우지 않아 달릴 수 없는 포르쉐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애플이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일지의 여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그들이 겨냥한 활시위의 방향은 그래서 적절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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