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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10 시리즈에 탑재된 WiFi 6 좀 알아볼까요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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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10 시리즈에 탑재된 WiFi 6 좀 알아볼까요 ?

elsa in mac 2019. 2. 21. 11:52

한국 시각 2월 21일 오늘 새벽 Samsung Unpacked 2019가 열렸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삼성의 첫 번째 폴더블폰인 Galaxy Fold 가 공개되었고, 물론 메인은 Galaxy S10 시리즈 였죠. 애플의 AirPods 대항마인 Galaxy Buds도 소개가 되었는데요.. 사용자들의 호응과 평가가 궁금해 지네요..

이번 신제품에 대한 평가나 자세한 Spec은 여러 IT매체 혹은 뉴스기사를 통해 이미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 S10 시리즈가 스마트폰으로는 세계최초로 Wi-Fi 6를 지원한다고 하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삼성이 세계최초로 스마트폰에 적용했다는 Wi-Fi 6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Wi-Fi 6 라고 하니, 이전에 1,2,3,4,5 가 있었나 생각하실 것 같은데,  우선 Wi-Fi 뒤에 넘버를 붙인 이유는 기술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이름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용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고 쉽게 전달할 필요로 Numbering을 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Wi-Fi 규격은 IEEE(아이 트리플 이)에서 표준안을 만들고, Wi-Fi 얼라이언스에서 인증을 합니다. 최초 표준안이 나왔을 때의 네이밍은 802-11ax 인데요,  정리해 보면, 802.11n이 Wi-Fi 4, 802-11ac가 Wi-Fi 5 이고, 올 해 1사분기 내로 최종 표준안이 나올 802-11ax가 Wi-Fi 6 라고 보시면 됩니다.  로고를 보면 WiFi 4,5,6은 각각 아래와 같은 로고를 사용합니다.  WiFi 관련 제품 중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면 이 기준을 따라야 겠죠 ?

와이파이 버전 로고

운영체제(OS)나 앱에 표시될 WI-Fi 관련 UI들도 아래와 같은 아이콘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와아파이 아이콘 권고도안

WiFi 6 인증을 받았다면, 아래와 같은 인증(Certified) 로고를 사용합니다. 

와이파이 6 인증로고

Wi-Fi 6는 우리나라와 관련이 좀 깊은것 같습니다. 지난 평창 올림픽 때 KT와 SK가 세계최초로 시험 서비스를 했구요. 이번에 삼성이 또 최초로 주력 제품군에 탑재를 했으니 말입니다. 

지금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Wi-Fi 5 (802.11ac)는 5GHz의 주파수를 사용하고 1Gbps의 속도를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이론적인 것이고 실제는 약간 떨어지죠. 가장 큰 단점은 커버리지 즉, 지원범위가 매우 협소하다는 점 입니다. 장점은 매우 대중적이어서 관련기기들의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점 입니다. 

Wi-Fi 6는 5GHz 대역과 2.4GHz 대역을 모두 커버하는 데, 최대 10Gbps 를 지원하며, 1Gbps속도에서는 훨씬 더 넓은 커버리지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속도도 물론 어다까지나 이론적인 것이고 실제로는 5GHz 대역을 사용할 경우에는 대략 4.5Gbps, 2.4GHz 대역을 사용할 경우에는  대략 1Gbps 정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효 속도로 보자면 어쨌든 현재 가장 대중적인 802-11ac 듀얼벤드 라우터들 보다 2.5배 이상 빠른 속도입니다. 

문제는 Wi-Fi 6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그 속도와 커버리지를 사용하려면, 그에 따른 Wi-Fi 6 지원 라우터(Router)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이게 아직은 매우매우 비쌉니다.  지난 CES 2019에서 메이저 Router 업체들이 다수 Wi-FI 6 라우터들을 공개 했었죠.

Wi-FI 6 지원 라우터들왼쪽부터 Asus RT-AX88U , Netgear Nightwalk, TPLink Archer AX6000

현재 이들 제품들의 가격이 최소 300달러를 가뿐히 넘어갑니다.  물론 위의 제품들 이 외에 많은 제품들이 있고, 또 나오게 되겠죠. 요즘은 대부분 스마트기기로 게임들을 하니, 대전게임에서 다른 사용자들 보다 우위를 점하거나 대등한 게임을 하려면 머지않아 집 거실에 Wi-FI 6 라우터들을 하나씩 들여 놓아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최신형 갤럭시 S10을 구매한다고 해도, 현재는 직접적으로 Wi-Fi 6의 속도를 체감할 수 없고, 30만원이 넘는 Router들을 별도로 구매해야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8K 스마트 TV나 롤러블 TV등을 봐도 최근의 기술 트렌드는 시장의 다양성 요구에 따라 제품들이 출시되던 "대항마의 시대"를 지나 과열 경쟁에 의해 제품이 시장형성 보다 앞서는 "뭘 원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 시대임에 분명합니다. 마찬가지로 폴더블폰이 예전처럼 빠르게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견인할 대안으로 떠오르게 될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삼성이 메이저 업체로는 처음으로 최초 폴더블폰을 Unpacked 행사에서 공개했고, 저도 지켜봤지만 보다 넓은 화면을 쓸 수 있다, 멀티테스킹을 할 수 있다는 점 외에는 폴더블폰이 왜 필요한가.. 우리는 왜 폴더블폰으로 바꿔야 하는가에 대한 효과적인 Image making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는 어쩌면 대항마 없는 상태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없는 내부적인 한계와 약점을 여실히 보여준 것일런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화웨이, 샤오미 등 경쟁 업체들도 폴더블폰을 공개하겠지만, 아마 이번 삼성의 행사를 많이 분석하고 준비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여하튼, Wi-Fi 6와 같이 서비스 품질향상과 관련된 시장은 그래도 서비스 제공자들과 일반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어 빠르게 확산 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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