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빠른 웹 브라우저 - Helium

 

본 포스트는 fedora linux 환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최근 인터넷에서 주목받고 있는 웹 브라우저인 Helium을 소개합니다. 

웹 브라우저는 우리 일상에서 아마 가장 많이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하는 대표적인 app 이지요. 제각가 차별화된 기능과 편의성을 내세운 매우 많은 웹 브라우저들이 있습니다.  물론 가장 높은 사용자층을 갖고 있는 것은 Google의 chrome 일 것입니다.  

어떤 웹 브라우저를 사용할 것인가 하는 것은 사용자들마다 나름의 주관적인 기준에 의해 선택되어지게 되는데, 필자의 경우에도 나름의 기준이 있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정보 보호"입니다.  가급적이면 웹 브라우저 사용과 관련된 정보들이 노출되거나 수집되지 않기를 원하지요. AI기능은 절대 내장되어 있으면 안 됩니다. 또한 내 의지와 관계없이 광고가 노출되는 것이 너무 싫습니다. 그래서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UBlock Origin 사용이 가능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적은 리소스 사용입니다. 필자는  8GB RAM의 Mac Mini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RAM이 넉넉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메모리 사용량이 적은 웹 브라우저를 선호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반응속도가 빠른 웹 브라우저가 좋겠지요. 그 밖의 웹 브라우저가 제공하는 편의기능은 옵션이라 생각하고 가급적이면 사용을 안 합니다. 간혹 특정 웹 브라우저들은 자사의 핵심 기능을 강제화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웹 브라우저는 아무리 좋아도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습니다. 

Google의 Chrome은 Chromium이라는 오픈 소스 웹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Google의 독점적인 기능과 서비스를 추가한 웹 브라우저입니다. 이 와는 정 반대로 Google 의존성을 거의 대부분 제거한 오픈 소스 프로젝트인 Ungoogled Chromium이라는 것도 있지요. Chromium 기반의 웹 브라우저는 이 밖에도 상당히 많이 존재합니다. Microsoft사의 Edge를 비롯하여 Brave, Vivaldi, Opera, Arc 등등도 모두 Chromium 기반의 웹 브라우저들입니다. 

Helium은 UGC(UnGoogled Chromium)을 기반의 프로젝트로 "최고의 개인정보 보호화 편견 없는 광고 차단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Split View 기능, ad-ware 및 bloat, noise 없는,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완전한 Open Source"를 지향하는 웹 브라우저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능을 부가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기보다는 반대로 불필요한 기능과 코드를 배제시키고 보다 가볍고 빠른 웹브라우저를 지향하는 프로젝트입니다. Google의 Menifasto V2를 지원하며, trackers, phishing website, ad block을 위해 uBlock Origin extension 및 filter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빠르게 실행되고, RAM과 CPU 점유율이 작으며 응답속도가 높은 성능을 보여 줍니다.  팔지가 사용해 봐도 리소스 점유율도 양호하고 응답속도도 정말 빠릿빠릿합니다. 

 

최초 실행, 옵션 설정

최초 실행 시 나타나는 Helium Serive Option 선택 화면

위의 스샷은 Helium을 최초 실행할 때 나타나는 Helium service Option 선택 화면 입니다. 제일 상단의 Allow Cneecting to Helium services 항목을 OFF 시키면 아래 모든 기능들이 모두 OFF 됩니다. 

Proxy extension downdloads and updates 
이 옵션은 Chrome Web Store에서 사용자가 extension을 설치 버튼을 누르면 해당 extension을 다운로드하고 자동으로 설치 및 업데이트 해주는 옵션 입니다.  일반적으로 Chrome Web Store에서 extension을 설치하게 되면, 사용자의 웹 브라우저, 지역, 다운로드 이력등등의 정보가 Google에 넘어가게 되는데, 이러한 정보가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면서 해당 extension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 입니다. 

Allow downloading the !bang list 
Helium은 주소창에서 !(느낌표와) keyward를 키인하면 특정 웹 사이트를 기반으로 검색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인 !bang 기능을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w 는 위키페디아에서의 검색을 의미합니다. 사용자가 위키에서 정보를 검색할 때 wikipedia에 접속 후 검색할 필요 없이, !w를 키인한 후 한칸 띄우고 검색어를 넣으면 곧바로 wikipedia의 해당 웹 페이지가 로딩되는 서비스 입니다.  !r 은 raddit, !g은 google.. 뭐 이런식 입니다.  이 옵션은 이 bang 서비스에 필요한 list를 다운로드 하여 업데이트 할지의 여부를 선택하는 옵션 입니다. 

Allow downloading filter lists for uBlock Origin 
이 옵션은 uBlock Origin extension에 필요한 filter list를 다운로드 할지의 여부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Allow automatic browser update
Helium은 Ungoogled Chromium 기반의 Folk 버전이므로 Ungoogled Chromium과 같이 원칙적으로는 자동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옵션을 활성화 하면 Ungoogled Chromium과는 달리 업데이트 기능일 지원받게 됩니다. 이 기능은 아직은 지원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in the future) 라고 붙어 있네요. 

Allow downloading dictionary files for spell checking
스펠링 체크를 위한 사전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지의 여부에 대한 옵션입니다. 굳이 speel check 기능이 필요치 않다면 OFF 시키면 됩니다. 

Helium service 옵션에서 다음으로 넘어가면 위의 스샷과 같이 어떤 검색 엔진을 사용할지의 여부를 물어 봅니다. Ungoogle Chromium 에서는 주소창에서 직접 검색을 할 수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지원을 하지 않습니다. 물론 설정에서 지원하도록 설정할 수는 있는데, Google 검색은 또 빠져 있지요. Helium 에서는 첫 실행단계에서 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Google 검색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다음 화면은 bookmark, 검색 히스토리, extension을 기존에 사용하던 웹 브라우저여서 Helium으로 transfer할지를 묻는 화면 입니다. 동일한 chromium 기반이라면 bookmarks, history, extensions을 모두 trasfer 받을 수 있고, 다른 웹 엔진을 사용하는 브라우저라면 bookmark 와 history만 transfer 할 수 있습니다.  transfer를 원치 않는다면 그냥 NEXT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왠만하면 trasfer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본(Default) 웹 브라우저로 설정할지의 여부를 묻습니다. 기본 선택이 YES 이므로 원치 않는다면 NO를 선택하고 Next 버튼을 눌러 줍니다.  

 

특징

위의 스샷을 보면, 왼쪽은 Chromium 브라우저이고, 오른쪽이 Helium입니다. 화면 상단의 Tab bar와 주소창 영역이 Chromium 대비 높이가 낮게 설계되어 있어 보다 Minimal 한 인상을 갖게 됩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아래의 스샷을 보면, Helium 은 process id가 chrome으로 표시되며, 대략 700MB 정도의 메모리를 사용합니다. Chromium의 경우는 800MB의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peed test 3.0 으로 속도 측정을 해 보면, 

Chromium

Helium

스샷에서 볼 수 있듯이, 13.3과 15.3으로 15% 정도 더 높은 점수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수치들은 절대적인 값은 아닙니다.  컴퓨터의 환경에 따라 다르지요. 다만, 동일한 컴퓨터에서 보다 긍정적인 수치를 보여 준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단점은 ?

그럼 단점은 없느냐?
첫 번째는 Ungoogled Chromium 기반이다 보니,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 없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수동으로 업데이트를 해야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기능은 추후에는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는 DRM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Netfix, Disney+, Spotify 나 Apple Music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죠. 이는 Widevine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게 꽤나 큰 비용이다 보니 이것은 향 후에도 지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는 불필요한 요소와 기능 및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불편함 입니다. 이건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데, 패스워드 저장 및 자동입력, 클라우드 동기화 같은 기능들이 의도적으로 제거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서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Docker를 이용한 Self-Hosting 서비스를 통해 Bookmark와 패스워드 관리 기능을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지만, 일반 사용자들은 이러한 기본 기능 부재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는 이 프로젝트가 두 명의 익명 개발자가 주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 프로젝트는 여타 다른 프로젝트들과는 달리 특별한 기능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는 프로젝트는 아닙니다.  하지만, 웹 브라우저는 Folk 버전이라 하더라도 그 범위가 매우 방대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웹 브라우저 프로젝트들은 개발 인원도 많고, 그만큼 재정적인 지원도 뒷 받침되어야 합니다. Helium의 경우는 개발자의 신원도 익명이고 개발 참여 인원도 적기 때문에 아무리 Open Source라 하더라도 신뢰성 및 프로젝트 지속성을 담보하기에는 아직은 불안한 측면이 있다는 우려섞인 견해도 있습니다.   현재도 Widnows, macOS, Linux 버전이 각기 독립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버전관리도 통합적으로 일관되게 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Comminity 전반에 걸친 이러한 신원 불명의 우려에 대해 제작자들도 공감하고 있는 듯 합니다.  Reddit에 제작자 중 한 분이 익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내용인 즉슨, 한분은 러시아 인이고, 한분은 EU 국가의 국적을 갖고 있는데, 정부의 신원추적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였다고 하는군요.  프로젝트가 Open Souce이고, 빌드 및 배포가 자동화 되어 있는 만큼 크게 우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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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디자인과 군더더기 없이 기본에 충실하면서 빠른 반응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UGC 기반의 웹 브라우저로 첫인상은 꽤나 좋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가 좀 더 투명하고 조직적으로 운영되면서 사용자들에게 신뢰를 얻게 된다면, ARC나 Zen 프로젝트 수준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RM 문제로 OTT 등의 활용측면에서 다른 브라우저를 함께 병행해서 사용홰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일상적으로 사용할때는 Helium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큰 불편함도 없고, 단점 보다는 장점이 큰 브라우저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