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hi Linux, Apple Type-C PHY driver patchset 에 대한 RFC가 Linux kernel mailing list에 등록되었습니다.

 

최근에 Asahi Linux와 관련된 매우 기쁜 소식이 전해 졌습니다. 

포스트 제목 그대로 Asahi Linux Team에서 Apple Silicon Mac의 ATCPHY Kernel Driver patchset에 대한 RFC가 Kernel Mailing List에 등록되었습니다. 

ATCPHY는 Apple Type-C Physical Layer의 약자로 apple silicon mac이 자체적으로  설계한 USB-C 포트 제어 칩을 의미합니다.  이 칩은 USB 2.0, USB 3.X, USB 4/Thunderbolt 및 DisplayPort 등의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이들 모든 인터페이스에 대한 Multiplexing을 처리합니다. 

patchset이라는 것은 여러 개의 patch를 묶어 놓은 것을 의미하며, ATCPHY 칩을 Linux Kernel에서 인식하고 이를 올바르게 동작시킬 수 있는 코드 변경 사항들을 말하며, RFC(Request For Comments)를 등록했다는 것은 개발자 혹은 개발팀이 작성한 코드를 Linux Kernel에 공식적으로 포함시키기 전에 다른 Linux Kernel 개발자들에게 Kernel에 포함시킬 경우 문제가 없을지 검토와 피트백을 요청하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아직까지 Asahi Linux는 크게 3가지 정도가 부족합니다. 첫 번째는 동영상에 대한 H/W Encoding/Decoding, 두 번째는 USB4/Thunderbolt를 이용한 고속 외장 저장장치 사용여부, 그리고 마지막으로 USB-C를 통한 DP-Alt 모드를 이용한 Multi-Monitor 환경 구축 등이 그것이죠. DP-Alt(DisplayPort Alternate) 모드란 USB-C 케이블 하나로 데이터, 전력, 비디오 신호를 한꺼번에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말합니다.  

동영상에 대한 H/W 가속처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두 가지는 서로 연관성이 있고, 이번 RFC가 이와 관련된 것이니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껏 기다려왔던 기대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있다는 그리고 본격적으로 관련 Driver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상하기로는 실제로 완성되어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기까지는 앞으로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빨라야 올해 말, 아니면 내년 중/후반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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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H/W는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설계스펙이나 처리 프로세싱이 공개되지 않은 매우 폐쇄적인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공개되지 않은 기술적 요구사항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그로 인해 타 배포판들보다 구현정도나 진행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지요.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러한 폐쇄성 때문에 Asahi Linux는 기타 다른 Linux 배포판과는 달리 설치가 간단하면서도 H/W 지원이 꽤나 안정적이고 최적화가 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M3 나 M4 칩을 사용하는 최신 mac에 대한 지원을 열망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이번 ATCPHY 관련된 패치가 완성된다면, 그 후에나 본격적으로 M3/M4 mac 지원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