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be, Older Version Creative Cloud 앱 사용자에게 License 업데이트 할 것을 경고

Adobe가 최근 Creative Cloud 예전 버전 앱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업데이트를 경고하는 메일을 보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I just got an email from @Adobe that I'm no longer allowed to use the software that I'm paying for. Time to cancel my subscription I guess.

Share plz. pic.twitter.com/ZIIdqK5AkM

— Matt Roszak 🍞 (@KupoGames) 2019년 5월 10일

Adobe가 보낸 E-mail의 내용인 즉슨, Adobe는 최근 예전 버전의 Creative Cloud 앱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으며, 따라서 해당 앱에 대한 License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으므로 업데이트를 하라는 것으로 만일 계속 사용할 경우 제 3자에 의해 잠재적인 비용을 청구당할 수 있다는 내용 입니다. 

이것은 단지 Adobe만의 문제가 아닌 구독형 앱의 전형적이고 부정적인 단면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 버전에 대한 License를 업데이트 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업데이트를 하라는 것이 뭔 문제냐고 되 물을 수 있지만, 문제는 최근 Adobe가 구독서비스 비용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구독형 서비스는 엄밀히 말하면 사용자가 자신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것이 아니고, License 즉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만 구매를 한 것이므로, 회사가 License에 대한 정책을 변경하면 사용하던 소프트웨어는 언제든지 사용 불가 혹은 제한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를 어긴다면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할 수도 있죠.

소프트웨어를 통째로 구매하는 것 대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최신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회사의 일방적인 License 정책 변경에 따라 사용자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나 사용범위가 언제든 조정될 수 있도 있다는 단점이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일단 손에 익숙해 지고 의존성이 높아지면 좀처럼 다른 툴로 대치하기가 쉽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나 전문 편집툴이나 디자인 툴 같은 경우는 더 심하죠.. 이러한 특성을 알기에 저의 경우에는 Adobe가 구독형 서비스를 도입함과 동시에 다른 툴로 전향을 했습니다. 물론, 별다른 대안이 없거나 혹은 특정 툴로 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것도 쉽지는 않지만... 

아직까지 이러한 문제는 구독형 앱을 사용하는 모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이니 만큼 새로운 구독형 앱을 이용할 때는 서비스와 관련된 약관이나 정책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