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 4월 12일 간편하게 VR 게임을 즐길 수 있는 Nintendo Labo:VR 키트 출시 예정. 그러나..

드디어, 소문으로 떠돌던, 닌텐도 스위치용 VR 게임이 나오려나 봅니다. 

Nintendo Labo:VR 키트는 닌텐도 스위치 콘솔을 골판지로 만든 VR고글에 끼우고 이를 다시, 다양한 형태의 세트에 연결, 체험형 VR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키트 입니다.  총 5가지 키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를 모두 담은 스텐더드 키트는 79,800원, VR고글과 바주카 키트로만 구성된 슬림버전은 39,800원에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기 발매된 버라이어키트가 59,800원이니 상대적으로 가격은 적절해 보이기는 하지만, 재질에 비하면 가격이 저렴하다 말하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TT  그래도 재미는 있을 것 같아요...

이미 스마트 폰을 가지고 VR을 체험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VR의 몰입도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디스플레이의 해상도 이죠. 원리상 화면을 반으로 나누어 출력을 해야 하므로, 각각 한쪽 눈에 대응하는 Pixel의 수는 디스플레이 전체 Pixel 해상도의 절반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닌텐도 스워치의 콘솔은 애초부터 VR을 염두해 두고 만든 것이 아닙니다. 화면 크기 및 성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콘솔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는 1280x720 pixel 이죠. 소위 말하는 720P 해상도 입니다. 따라서, VR 영상을 시연하게 되면, 640x720 pixel이 되는데, 이 정도의 해상도로 VR의 몰입도를 높이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죠.

Oculus의 보급형 VR 해드셋인 Oculus Go의 경우에도 VR의 몰입도와 원근감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2560x144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합니다. 이에 비하면 닌텐도 스위치의 콘솔 해상도는 너무 떨어지는 수준인 셈입니다. 

주 사용 대상이 어린이들이고, 대응 게임의 3D 구현 수준이 어느정도인지는 실제 출시가 된 후에 다시 집어봐야겠지만, 게임이 아주 디테일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두 번째 집어봐야 할 것은 콘솔의 무게인데요.. Labo VR키트는 위에 보는 바와 같이 VR 고글을 머리에 고정시키는 형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냥 얼굴에 대고 게임하는 내내 손으로 받치고 있어야 하죠.  닌텐도 스위치 콘솔의 무게는 300그램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 입니다.  iphone XR이 194g 이니, 1.5배 무거운 무게 입니다. 이것을 손으로 받치고 게임을 몇 분이나 할 수 있을런지도 사실 의문 입니다.

암튼, 이 키트를 기다려 오셨다면 이러한 점들도 고려를 해 봐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