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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AirPods)의 오디오 레이턴시는 조금 실망스럽다 ?

elsa in mac 2016. 12. 26. 19:15

애플의 에어팟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가운데, 아일랜드 게임 개발자인 Stephen Coyle 이 AirPods의 오디오 레이턴시를 측정한 결과를 자신의 블로그에 개제했습니다. 

오디오 레이턴시란 ?

보통 Audio Latency라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는 오디오 출력보다는 레코딩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로, 음원데이터를 처리하는 순간부터 인터페이스를 거쳐 최종적으로 목적지에 도달하는데 까지 걸리는 지연시간을 의미합니다. 에어팟으로 음악을 듣는 것에 빗대어 보면, 사용자가 플레이 버튼을 누른 후, 실제 소리가 귀에 전달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되겠죠.

레코딩을 할 경우, 레이턴시는 꽤 중요 합니다.  단적인 예를 들어 드럼 연주를 녹음하는데, 녹음기기의 Latency가 1초 라면 드러머가 드럼을 칠 때마다, 1초 뒤에 녹음된 소리가 들리니, 연주를 제대라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꼭 1초 뒤에 자신이 친 드럼 소리를 듣게 되니 말이죠..  레이턴시를 0로 만들면 오죽이자 좋겠지만,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꾼다던가 혹은 그 반대의 경우 어쩔 수 없이 변환에 소요되는 처리 시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0초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다만, 지연시간이 짧으면 짧을 수록 좋은 것이겠죠.

레코딩과 달리 음악을 듣는 경우에 레이턴시는 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역시 동일하게 1초의 레이턴시가 있다하더라도 최초 1초만 기다리고 나면, 이후에 음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 흘러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별로 불편하지 않습니다. 단지, 처음 플레이 시작 시간에만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게임 같은 것을 할 경우에는 또 문제가 됩니다. 내가 점프를 했는 데, 점프하는 소리가 레이턴시로 인해 좀 뒤에 들린다면... 짜증 나겠죠..

암튼 오디어 레이턴시란 이런 의미이고, 무선 환경에서는 무시 못할 성능지표의 하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Stephen Coyle 씨가 올린 블로그의 글을 요약하면, AirPods의 오디오 레이턴시가 여타 다른 경쟁 불루투스 이어폰 혹은 해드셋들 보다 길다는 것으로, Tapt라는 앱을 통해 측정을 했는데 아이폰 7의 번들 Lightning to 3.5mm 오디어 어뎁터를 사용했을 때 레이턴시가 61ms 라면, 일반 Bluetooth 이어폰들이 이의 3배 정도 긴 193 ~ 218ms 인 반면, AidPods는 평균 251ms 로 지연시간이 여타 다른 불루투스 이어폰들보다도 더 길다는 것입니다. 

보다 정확하고 정밀한 측정 방법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동일한 조건에서 측정을 했다고 한 다면, 상대적으로 지연시간이 긴 것은 맞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200ms(0.2초) 내의 지연에서는 아주 예민한 사람 빼고는 대부분 뭔가 지연이 있다고 쉽게 느끼지 못하지만 200ms 가 넘어가면 반응이 좀 느리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 AirPods를 끼고, 노트 앱에서 키보드를 쳐 보니, 확실히 지연이 느껴지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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