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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형 맥북에 대한 Consumer Reports의 비 추천 보도에 대한 반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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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형 맥북에 대한 Consumer Reports의 비 추천 보도에 대한 반응..

elsa in mac 2016. 12. 25. 14:51

신형 맥북의 출시 이 후, 여러가지 잡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판매량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오고는 있지만, 최근 Consumer Reports가 실시한 평가에서 신형 MacBook Pro(late 2016)의 배터리 소모시간의 둘쑥날쑥한 차이로 말미암아 MacBook Pro 제품 역사상 최초로 Consumer Reports의 추천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어지면서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습니다. 

최초 CR에서 해당 문제를 보도하면서 한동안 애플에서 이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이 없어서, 배터리 성능과 소모전력 사이에서 많은 사용자들의 의구심을 자아내게 했었는데, 오늘 애플의 마케팅 담당 SVP인 Phil Schiller가 Consumer Reports의 배터리 테스트 결과에 대한 첫 언급을 내 놓았습니다. 

내용인 즉슨, Consumer Reports의 배터리 테스트 결과가 Apple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한 실험실 태스트 및 필드 테스트 데이터와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CR이 일종의 관심끌기를 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일까요 ? 

해당 문제가 일반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끄는 첫 번째 이유는 Apple이 제시한 배터리 사용시간 때문일 것입니다. 

최대 10시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조그맣게 주석이 달려 있는데요, 디스플레이를 75%의 밝기에서 시험했다는 점은 실 사용 환경과 유사할 수 있으므로 꽤 설득력을 갖는다고 생각됩니다. 

  1. 테스트는 2016년 10월 Apple에서 256GB SSD 및 16GB RAM을 탑재한 2.6GHz 쿼드 코어 Intel Core i7 기반 15형 MacBook Pro 시제품, 512GB SSD 및 8GB RAM을 탑재한 2.9GHz 듀얼 코어 Intel Core i5 기반 13형 MacBook Pro 시제품(무선 웹 테스트 및 iTunes 동영상 재생 테스트), 256GB SSD 및 8GB RAM을 탑재한 2.9GHz 듀얼 코어 Intel Core i5 기반 13형 MacBook Pro 시제품(대기 모드 테스트), 그리고 256GB SSD 및 8GB RAM을 탑재한 2.0GHz 듀얼 코어 Intel Core i5 기반 13형 MacBook Pro 시제품을 사용하여 진행했습니다. 무선 웹 테스트는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제일 어두운 상태로부터 12단계 밝게 한 상태 혹은 75%로 설정한 상태에서 무선으로 인기 웹사이트 25곳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iTunes 동영상 재생 테스트는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제일 어두운 상태로부터 12단계 밝게 한 상태 혹은 75%로 설정한 상태에서 HD 1080p 콘텐츠를 재생하는 방식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대기 모드 테스트는 시스템을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iCloud 계정에 로그인한 후 Safari와 Mail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모든 시스템 설정을 기본으로 설정한 상태에서 대기 모드로 전환하여 그 상태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사용 패턴 및 설정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www.apple.com/kr/batteries를 참고하십시오.

Consumer Reports의 경우에는 밝기를 100nits로 맞춘 후, 10개의 웹 페이지를 다운로드 받는 방법으로 테스트를 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MacBook Pro의 디스플레이는 500 nits 인데, 20%로 설정했다고 표현하지 않고,  100 nits에 맞쳤다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아 이것이 애플의 시험 측정 기준인 75% 밝기와 동일한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Battery Testing Details

Consumer Reports tests hundreds of laptops each year, using identical procedures in highly controlled conditions.

For the battery test, we download a series of 10 web pages sequentially, starting with the battery fully charged, and ending when the laptop shuts down. The web pages are stored on a server in our lab, and transmitted over a WiFi network set up specifically for this purpose. We conduct our battery tests using the computer’s default browser—Safari, in the case of the MacBook Pro laptops.

During the tests, we set each laptop screen to remain on. We use an external meter to set the display brightness to 100 nits—a typical level you might use indoors or out. And, we turn off any automatic brightness adjustment in the laptop’s settings.

또한, 애플의 실험 환경은 25개의 유명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측정했다고 하지만, CR은 10개의 웹 페이지를 다운로드 하는 방식으로 태스트를 했다고 하기 때문에 이 또한 동일한 조건은 아닙니다.  앱 사이트를 단순히 방문하는 것은 대부분 메모리 내에서만 작업이 이뤄지게 되며, 최초 1회 방문 이후에는 동일한 앱 페이지 방문 시 해야할 일들이 확 줄어들지만, 다운로드 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하게 되면, 매 번 저장장치에 다운로드한 정보를 기록(Write)하는 내부 작업이 부수적으로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어떠한 이유에서 건 Apple이 Sierra를 업데이트 하면서, MacBook Pro의 사용시간을 표시하지 않도록 정책을 바꾼것이 그 순수성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을 제공한 것도 사실입니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사용자들의 사용환경에 따라 들쑥날쑥할 수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죠.  

반면, 제작사가 제시한 실험기준을 그대로 따라 실험하지 않고 내 놓은 데이터를 기준으로 해당 제품이 편차가 크므로 추천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도 쉽게 이해되지는 않네요..

누구 말이 맞는지는 둘이 만나서 따져봐야 알겠지만, 둘 다 실 사용에서는 reasonable한 시험이기 때문에 어떻게 판명이 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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