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a in mac

AI 잘 사용하고들 계십니까 ? 본문

카테고리 없음

AI 잘 사용하고들 계십니까 ?

elsa in mac 2026. 2. 13. 01:13

 

AI 혁명, 
우리들의 일상에 갑자기 찾아온 AI 환경.. 
여러분들은 AI를 자신의 업무와 일상에서 많이들 사용하고 계신가요 ?  아니면, 아직도 사용을 안 하거나 사용을 망설이시나요 ?


이번 포스트에서는 새로운 AI 시대에 걸맞게 필자의 프로그래밍 개발에 최근 2달여 동안의 AI 사용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간단히 적어 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Gemini Pro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웹 브라우저에서 무료 Gemini 쳇봇과 터미널에서 무료 Gemini CLI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1월 초에 들어서 꽤 똑똑해진 Gemini가 실질적으로 하고 있는 일에 도움이 될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고 판단하여 구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개인적으로는 프로그램 작업에 정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현재 Wayland Compositor를 주력으로 만들고 있으며, 많이 사용하는 오픈 소스들을 커스텀하는 데 Gemini-cli와 antigravity를 이용합니다. 뭐랄까? 마치 꽤나 수준이 높은 프로그래머를 옆에 두고 협업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좋습니다. Gemini가 코드 어시스턴트(Code Assistant)로서는 아직 최고 수준이 아니라고 하던데도 이 정도이니...

새로운 기능 추가, 기존 기능의 개선 및 변경, 버그 수정 및 코드 최적화에 도움을 받고 있으며, 로컬 Git 서버인 Gitea를 CLI에서 거의 원격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업무의 효율성과 집중력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코드를 수정하고 나면 Gemini에게 수정된 코드를 분석하여 커밋을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Gemini는 코드를 Diff하고 어떤 내용인지를 파악한 후, 커밋 제목과 상세 내용을 요약하여 커밋합니다. 

문제가 발생한 경우, Gemini와 의견을 나누면 이슈를 자동으로 등록해 줍니다. 해결 방안을 찾아내면, 해당 Issue에 자동으로 Comment를 추가하고, 문제가 해결되면 해당 이슈를 자동으로 닫아 줍니다. 

Gitea의 이슈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예..


커밋이 5개 이상 추가되었을 때는 별도로 요구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새로운 태그를 만들고 릴리스합니다. 물론 릴리스에 포함될 노트도 자동으로 마크다운 파일로 생성한 후, 릴리스가 완료되면 해당 파일을 제거합니다.

AI 도구를 사용하기 전과 비교해 본다면 거의 3배 이상의 효율이 나고 있으며, 이 정도면 유료 구독하는 게 전혀 아깝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이것은 어찌보면 매우 사소한 AI 사용의 한 예일 것입니다 만, 이정도의 경험만으로도 네...
프로그래밍 경력 30년 만에 신세계를 맛보고 있습니다. 

최근에 미국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곤두박질을 치고 있다고 하던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https://github.com/andrewmd5/dawn
은 터미널에서 실시간 마크다운 렌더링 기능을 지원하는 문서 작성 도구 앱인데, Vim 에디터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기에 Vim 모드가 지원되지 않는 에디터를 사용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꽤 불편합니다.

그냥 Neovim에서 문서를 작성하면 되지 않느냐 하겠지만, 글쓰기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 app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적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오픈 소스를 받아서 에디터에 Vim 모드를 지원하도록 수정하는 데는 불과 2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AI의 도움 없이 과거처럼 직접 수정했다면 소스 코드 분석하고 Vim 관련 기능을 구현하는 데 몇 주일은 걸렸을 것입니다. 기능을 구현하고 나서 나도 모르게 입에서 "와~"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군요.

필자는 AI가 생성하거나 수정하는 코드들에 대한 리뷰를 정말 철저하게 합니다. 아무리 기능과 성능 구현을 AI가 해냈다 하더라도 그 코드가 적절한지, 다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드를 수정하거나 로직을 재수정하는 빈도는 대략 5% 수준입니다. 20번 코드를 생성하거나 수정했을 때, 의도와 다르거나 적정성 및 최적화 수준이 떨어져서 재수정한 경우는 20번 중 1번 정도 입니다. 

프로젝트에서 AI의 협업을 지속하게 되면, 해당 코드에 대한 이해도가 점점 상승하여 뒤로 갈수록 프로그램에 대한 작업효율이 더 가속화 됩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몇 가지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된 회사에서 과연 신입 사원을 뽑을 이유가 있을까?
> 적어도 앞으로는 프로그램잉 언어나 개발도구에 대한 숙련도나 경험 보다는 AI 도구 사용 및 AI 도구를 활용한 개발 프로세스의 숙련도가 오히려 채용 여부를 가름하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특정한 기능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면 만들어 쓰면 되지, 굳이 돈 주고 사거나 개발을 의뢰할 이유가 있을까?
> AI를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아는 유저라면 규모가 큰 앱이 아닌 이상 그냥 만들어 쓸 듯합니다.
> App Store라는 것은 과거의 유물로 전략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app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점점 더 빠르게 만들고 디버깅 할 수 있게 발전할 수록 app을 만들어 사용하는 "개인화 맞춤형 app 시대"가 빠르게 다가올 것입니다. app을 개발하고 App Store에 올리는 것은 그저 아이디어를 공개하는 것일 뿐입니다. 
 
app 이라는게 앞으로 필요하기는 할까 ?
> 궁극적인 AI의 미래는 앱이라는 게 필요 없을 겁니다.

- - - - - - - -


흠... 정말로 현타가 온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건가 봅니다.
지금도 이런데 1년 후, 2년 후에는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요?

적어도 필자를 포함하여 과도기의 현세대가 AI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감정은 "굉장하다"는 것이지만, AI 세대 이전의 경험이 없는 미래 세대들에게 있어 AI는 어떤 의미가 될까요?

아직 사용을 망설이거나 사용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써보고 배우셔야 합니다 . 역사적으로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찾아왔을 때 그 변화가 더 이상 예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의 threshold를 넘어서는 뉴노멀인 경우, 현실을 직시하고 보다 빨리 적응하는 사람만이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AI 혁명은 과거의 가치들를 무참하게 파괴할 것입니다. 물론 새로운 일자리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겠지만, 문제는 속도 입니다. 적어도 인간이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낸 새로운 변화는 시작과 과도기, 성숙기를 거치기 까지 짧게는 수 년에서 수 십년이 걸려왔기에 대응할 수 었었지만, AI 시대는 그 속도가 너무나 빠르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도는 기술고도화와 맞물려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늘 세상에 내 놓은 노력의 결실이 불과 몇 시간, 몇 일만에 쓸모가 없어지거나 새로운 경쟁 상대에게 역전되어 버릴 수 있다는 속도... 과연 우리는, 기업들은 그 속도를 견딜 수 있을까요 ? 

공유하기 링크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