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OS Catalina, 스크린 타임(Screen Time) 기능을 살펴 보아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macOS Catalina 10.15에서 새롭게 선보인 스크린 타임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크린 타임이란 ?
스크린 타임이란 mac을 사용하는 동안 사용자가  어떤 앱과 웹 사이트에서 소비하는 시간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사용자는 스크린 타입의 수집된 정보 결과를 통해, 하루 동안 어떤 앱 혹은 웹 사이트를 얼마나 오래 사용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스크린 타임은 시스템 환경설정 > 스크린 타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 타임은 원칙적으로는 자녀나 mac 컴퓨터를 사용하는 타인에 대한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사용 패턴이나 습관을 강화할 목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스크린 타임은 크게 두 부분으로  파란박스 부분은 스크린 타임에 의해 수집된 앱 및 웹사이트 사용 로그를 확인하는 부분과 분홍색 박스 부분의 설정 부분으로 나눠 집니다. 

사용로그 부분은 하루를 기준으로 어떤 앱 혹은 웹 사이트를 얼마의 시간 동안 사용했는지 여부나 어떤 앱/웹 사이트에서 알림을 받았는지, 그리고, 어떤 앱으로 부터 화면 깨우기가 개시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정 부분은 전체 앱의 사용을 제한하는 "다운타임", 특정 앱의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앱 시간 제한", 다운타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앱을 선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항상 허용", 콘텐츠 및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된 설정을 할 수 있는 "콘텐츠 및 개인 정보 보호" 메뉴로 구성됩니다. 

앱 및 웹 사이트 이용 시간 제어
스크린 타임의 궁극적인 기능은 사용자가 앱 또는 웹 사이트 이용시간을 제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크린 타임을 통해 부모는 자녀의 사용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음은 물론, 자녀가 접근하지 말아야 할 웹 사이트를 차단하거나 특정 앱에 대한 사용시간 제한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제한은 스크린 타임 암호를 설정함으로써, 자녀가 제한을 해제하거나 변경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암호 설정은 좌측 하단의 옵션 버튼에서 생성/변경할 수 있습니다. 

암호 사용을 설정하면, 스크린 타임 권한자를 mac의 관리자로 설정할 것인지 혹은 관리자를 위한 새로운 계정을 만들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mac 관리자로 로그인을 해야 하므로, 자녀에 대한 실질적인 제한기능을 설정하려면 별도의 계정을 만드는 것이 이치에 맞습니다.  암호는 4자리 숫자로 정의됩니다. 

mac의 전반적인 앱 사용을 제한하는 다운타임
mac 컴퓨터에 설치된 앱에 대한  전체적인 사용 시간을 제한하려면 다운타임 기능을 이용합니다. 

다운타임에서 컴퓨터 사용 시간을 설정하면, 다운타임 시작시각 부터 종료시각까지는 기본적으로 ma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앱의 윈도우 화면이 아래와 같이 꺼지게 되어 해당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다만, Finder, 시스템 환경설정, 전화, 메시지 앱등은 다운타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언제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운 타임이 시작되어 각 앱의 윈도우 화면이 잠기게 되면, 제한무시를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앱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데, 문서작업과 같이 작업을 저장하는 기능이 있는 앱의 경우, 제한 무시에 "1분 더" 메뉴가 추가됩니다. 이것은 다운타임으로 화면이 잠겼지만, 작성중인 문서를 저장할 시간을 갖기 위한 것으로 "1분 더"를 선택하게 되면, 1분 동안 화면 잠김이 해제되므로, 이 사이에 작업중인 문서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제한 무시"를 선택하게 되면, 해당 앱은 하루 동안 제한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다운타임이 다시 발동해도 화면이 잠기지 않습니다.

"15분 후에 다시 알리기"를 선택하면, 일단 화면이 풀리지만, 15분이 경과한 후 화면을 잠글 것인지 혹은 계속 해당 앱을 사용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다시 타나게 됩니다. 

위의 예는 모두 다운타임을 활성화만 시키고, 다운타임에 차단 기능은 사용하지 않았을 때 입니다. 

하지만, 다운타임에 차단 기능을 활성화 한 후 다운타임을 켜게 되면, 다운타임이 개시된 후 각 앱에 표시되는 내용이 살짝 달라집니다.

위와 같이 "1분 더" 와 "스크린 타임 암호 입력" 두 개의 메뉴만 선택할 수 있게 되며, 암호 입력을 선택하면 암호 입력창이 표시되고, 암호을 입력하고 나면 아래와 같이 "15분 승인", "1시간 승인", "하루 종일 승인" 선택 메뉴 창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정 앱이 다운타임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항상 사용 가능하게 하려면, "항상허용" 메뉴를 사용하여 허용할 앱을 설정해 주면 됩니다. 

앱 시간 제한 기능은 다운타임과는 다른 방식의 제한 방법으로, 하루를 기준으로 해당 앱을 얼마의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할 것인지를 설정하는 기능 입니다. 

예를 들어, 사파리에 대한 시간 제한을 1시간으로 설정했다면 하루를 통 틀어 사파리 웹 브라우저에 대한 사용은 1시간으로 제한됩니다.  누적 사용 시간이 1시간을 경과하게 되면, 다운타임과 마찬가지로 화면이 잠기게 되며 확인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앱이 종료되게 됩니다. 물론, 다시 실행을 해도 시간 제한이 걸려 있다는 창이 표시될 뿐 실제 앱 화면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앱 시간 제한 설정으로 누적 시간이 초과된 경우의 화면

콘텐츠 및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은 성인 웹 콘텐츠 접근 허용 여부, Game Center, Siri를 통한 웹 검색어 및 검색결과 콘텐츠 제한,  앱 스토어, iTunes 스토어 등에 대한 등급 제한, 무삭제판 콘텐츠 노출 여부, 엡 설치, 삭제 및 앱 구매 허용 여부, 앱 구매시의 암호 요구 여부, 특정 앱의 카메라 사용 여부나 화면 기록 여부, 개인정보와 관련된 앱 실행 여부 등등을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제한 기능
원래 macOS Catalina의 스크린 타임 기능 중에는 다운타임 동안 메시지를 통해 사용자가 누구와 연락할 수 있고, 누군가로부터 연락을 받을 것인지를 제한할 수 있는 기능도 계획되어 있었지만, 현재 정식버전에서는 이 기능은 아직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기능은 2020년 1분기에 추가될 예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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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듯이, 스크린 타임은 부모가 자녀의 컴퓨터 사용 습성을 파악하고, 사용 권한 제한을 통해 컴퓨터 및 앱 사용시간을 제한하거나 불 건전한 컨텐츠에 노출되거나, 무분별한 유료앱 및 콘텐츠 구매를 방지하기 위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일이 자녀의 사생활을 간섭하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컴퓨터 사용을 제한 할 수 있는 수단일 뿐, 통제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되야 하므로, 자녀와 충분히 제한의 취지와 의견 합의를 거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인터넷 기반의 IT기기 사용이 생활 전반에 고도화 되면서 삶이 편리해진 측면도 있지만, 반대로 개인의 사생활 및 개인 정보가 송두리째 노출될 위험성도 그 펀리함 만큼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자녀를 위한 기능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컴퓨터 사용 패턴을 스스로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면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