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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을 통한 도/감청도 가능하다 ?!

elsa in mac 2016. 11. 23. 10:47

해킹... 불법 정보 수집의 궁극의 무기는 무엇일까 ?  

그것은 아마도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일 겁니다. IT기기들에 대한 끊임없는 정보 해킹과 이를 막으려는 보안업체들과의 싸움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겠지만, 근본적으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들도 얼마든지 있다는 점을 아래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헤드폰 혹은 스피커등과 마이크는 그 원리가 매우 유사 합니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그 방향성이겠죠.. 마이크는 주변의 소리의 진동을 전기 신호로 바꿔서 입력을 받는 것이고, 헤드폰은 반대로 전기적 소리 정보를 물리적인 진동으로 바꿔서 우리가 들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따라서, 성능과 효율은 떨어질 망정 이 두 방식은 서로 뒤 바뀔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위치한 Ben-Gurion 대학의 Cyber Security Research Labs에서 이와 관련된 특별한 실험을 하고, 그 결과를 오늘 Youtube에 SPEAKE(a)R라는 타이틀로 공개를 했는데요..  컴퓨터에 연결해 놓은 이어폰을 통해 마치 마이크 처럼 주변의 소리를 감청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 실험은 현재 PC / Mac 등 광범위하게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RealTek Audio Codec 칩을 이용하여 실험했다고 합니다.  즉, RealTek Audio Chip 내부에 입력과 출력을 전환시킬 수 있는 버그를 이용한 것인데, 칩을 재 설계하지 않고서는 이와같은 방식의 해킹 공격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는 셈입니다.  

따라서, 만일 RealTek에서 배포된 것 같이 포장된 Driver 패키지를 유포 시키고, 사용자들이 이와 같은 Driver를 설치한 경우, 해커들이 사용자의 PC를 통해 연결된 스피커나 해드폰등을 통해 주변의 소리를 수집할 수도 있다는 점을 얼마든지 가정해 볼 수 있는 셈입니다. 


점차 우리들의 삶 속으로 자리잡고 있는 IoT 시대에서 정작 기업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혁신적인 정보기기들을 속속들이 내 놓고는 있지만, 스피커가 마이크가 될 수 있고, 마이크가 스피커가 될 수 있는 것 처럼, 주변의 정보기기들이 어쩌면 우리들의 삶을 스캔하는 감시장비로 변할 수도 있는 것은 아닐런지......  

새로운 기능을 연구하는 것 만큼, 근본적인 설계에서 부터 응용까지 전 범위에 걸친 보안성을 검토하고 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것  또한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일깨워 주는 좋은 예가 아닐까 여겨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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