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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 애플 뮤직 정기구독을 중지한 사용자들에게 보낸 알림메시지가 이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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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 애플 뮤직 정기구독을 중지한 사용자들에게 보낸 알림메시지가 이슈..

elsa in mac 2019. 2. 10. 23:01

지난 주 부터, 애플이 자사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 정기구독(membership)을 중지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재 구독을 종용하는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이와 관련된 이슈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보시는 바와 같이 "아직 늦지 않았어" 라든가, "우린 바꿨어" 같은 내용이 실려 있고, 3개월간 다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 입니다.  얼핏 보면, 과거 해어진 연인에게 보내는 것 같은 재미있는 문구이긴 하지만, 사실 이러한 알림 문자를 보내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애플의 App Store Review Guidelines 문서를 보면, 아래와 같이 Push Notification (알림 통보)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이 있습니다. 

4.5.4 항을 보면, "앱이 동작하는데 알림통지(Push Notification)가 필요치 않아야 하며, 광고, 프로모션, 또는 직접 마케팅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되고, 민감한 개인정보 혹은 기밀 정보를 보내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서비스를 남용하면 당신의 특권이 취소될 수 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알림통지의 취지는 앱이 메인으로 실행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자가 동의한 관련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런 규정을 만들지 않는다면, E-mail에서 처럼 매일 엄청난 광고 알림이 떠서 아예 이 기능을 꺼 버리게 되겠죠. 

푸시알림이 프로모션 혹은 직접 마케팅을 위해 사용되어서는 안된다고 되어 있으니, 애플 스스로 이 규정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기에 충분합니다. 사용자가 자의적인 판단으로 관련 서비스의 구독을 중지한 것인데, 다시 구독하라고 원치않는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니 말이죠.  

영어 표현에서 should not은 "~ 해서는 안된다" 라고 해석이 되지만, 엄밀히 따져보자면 must not 이나, don't have to 보다는 약한 표현입니다.  그러니까,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완전 강제적인 의미는 아닌 것이죠. 위의 문장 끝에 보면, Abuse 즉, "남용 혹은 오용" 할 경우에 제제를 가할 수 있다고 되어 있으니,  푸시알림을 남용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는 어느 정도 허용한다고 봐야 합니다. 

허나, 이러한 광고 알림도 어디까지나 사용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원치 않는 광고나 프로모션 알림을 받는 것은 대부분 원치 않죠.  따라서, 일반적으로 IOS 앱, 그중에서도 쇼핑관련 앱들은 사용자의 동의를 거쳐, 과도하지 않는 수준의 마케팅 알림통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푸시알림 설정 스샷푸시알림 설정과 관련된 사용자 동의 메시지

결론적으로, 사람들 마다 가치 기준이 다르니 또 다르게 보는 시각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애플이 특정 사용자에게 과도하게 동일한 마케팅 알림메시지가 보내는 것이 아니라면,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만, 애플 뮤직을 사용하면서 마케팅 정보를 받아 보겠다는 동의 절차가 없다는 부분과, 해당 마케팅 알림통보 중지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점등은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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