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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Jony Ive 연내 퇴사 발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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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Jony Ive 연내 퇴사 발표

elsa in mac 2019. 6. 28. 11:48

애플은 오늘 자사 Newsroom을 통해  최고 디자인 책임자(Chief Design Officer)인 Sir Jony(Jonathan) Ive가 연내 애플을 퇴사한다고 전했습니다. 

Ive는 1992년 애플에 입사했지만, 초창기에는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었습니다. 이유는 당시에는 디자인이라는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던 시절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997년 고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하면서 기획한 아이맥 G3를 Ive가 디자인했고, 이 제품이 큰 호응을 받으면서, 서서히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iMac G3

 

Ive는 원래 컴퓨터라는 제품에 대한 이해력은 높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애플에 입사하게된 동기도 자신같은 컴맹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디자인하고 싶어서였다고 하죠..

스티브 잡스가 복귀를 하고 G3를 개발할 때 사실은 전문 디자이너를 고용하려 했었고, Ive도 전 CEO에 불만이 많아 애플을 나가려고 하던 참이었습니다. 새로 들어온 CEO와 회사를 나가려던 디자이너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두고 의견을 나누면서 디자인 철학에 공감하게 되면서, Ive가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었고, 그 결과 오늘날과 같은 명성을 얻게 됩니다.  

2006년 대영제국 훈장 3등급을 받았고, 2012년에는 2등급 훈장을 수여하면서 작위(Sir Jonathan Ive)를 얻게 됩니다. 2017년 왕립예술학교(RCA) 총장에 제임스 다이슨의 후임으로 지명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애플의 제품들은 그의 디자인 철학이 녹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Ive가 나간 자리는 산업 디자인 부사장인 Evans Hankey와 휴먼 인터페이스 디자인 담당 부사장인 Alan Dye가 최고 운영 책임자인 Jeff Williams 밑으로 직속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Jony Ive는 Financial Times와의 인터뷰에서 퇴사 후 LoveFrom 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애플과의 프로젝트도 이어 나갈 것이라는 것과 그의 오랜 친구이자 파트너인 Marc Newson도 그의 새로운 회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무리 깨끗한 물도 한 자리에 머물면 나빠듯이, 애플도 또 Ive 자신도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할 때, 정체성을 탈피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겠지요, 이 번 결정이 둘 다에게 긍정적인 결과로 되돌아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며칠전 애플은 ARM, Intel, AMD에서 Chip 설계를 이끌었던 Mike Filippo씨를 영입했죠.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iOS와 Mac의 앱을 통합하는 Catalyst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에 이어 애플이 마침내 Mac의 심장을 Intel에서 ARM 프로세서로 바꾸려는 것이 아니냐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차기 OS인 iOS 13과 macOS 10.15를 통해 S/W와 서비스에 큰폭의 변화를 예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속은 이를 뒷받침할 새로운 H/W의 개발이라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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