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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ify3D - 1년만의 업데이트, 버전 4.1 릴리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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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ify3D - 1년만의 업데이트, 버전 4.1 릴리즈

elsa in mac 2018. 11. 8. 17:43

Simplify3d 4.1 아이콘

드디어, 마침내...
Simplify3D의 차기버전인 4.1 버전이 정식으로 릴리즈 되었습니다.  지난 4.0 버전이 발표된 이 후, 약 1년이 넘은 황당한 업데이트 입니다.  이번 4.1 버전 업데이트를 보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Open Source 정책의 Power를 다시한번 실감하게 되었다는 점 이고, 내용을 확인해 본 결과 도저히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을 것 같다는 것 입니다.  

자 그럼 어쨌든.. 4.1 버전에서 새롭게 추가되거나 향상된 기능들을 알아봅니다. 

- Multi Material 지원 (별 2개)
S3D 4.1 버전의 핵심은 MMC 입니다. 최근 FFF 프린트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띈 진전이라면 Prusa의 MMU 2 발표와 함께 다시금 이슈가 된 Multi Material 지원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ulti Material 지원은 Multi-Color기능을 내포하고 있죠,  MMC 기능을 사용한다는 것은 기존의 3D 프린터에 매우 많은 업그레이드를 요구하기 때문에, 여전히 popular한 기능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업계의 방향이 MMC로 서서히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Slicer S/W의 MMC 지원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 일 겁니다. 

4.1 버전은 총 6개의 Extruder를 지원할 수 있으며, 높은 품질의 Multi-Extruding을 지원하기 위해 향상된 Prime Pilar 및 Ozze Shield Sequence 기능을 지원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들은 이미 모두 이전 버전에 있던 기능들이고, 최대 6개까지 지원한다고 되어 있지만, UI요소는 변한 것이 없습니다. 최대 6개의 Extruder에 대응하기 위한 Prime Pillar와 Ozze Shielding 기능은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그냥 향상되었다고 믿고 패스.. 

다만, Multi-Material, Multi-color 기능은 이전 버전에서 불가능 했던 기능도 아니고.. 더욱이 일반적인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큰 비중을 부여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 출력 시간의 정확도 향상 (별 1개)
사용자가 출력을 위해 Slicing을 할 때, 전체 출력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인가하는 것은 작업 스켸쥴을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 입니다. 이전 버전에서는 실제 출력 소요시간과 예상 출력 소요시간간에 괴리가 커서, 예상 출력시간 정보가 무용지물 이였기 때문에 많은 불만이 있었는데, 이번 4.1에서는 보다 정확하게 출력시간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알고리즘이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아야 할 것이, 3D printer의 출력시간 예측은 다분히 H/W적인 Parameter들이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Acceleration, jerk, velocity, llinear advance, motion planner 등등.. Firmware관련 파라미터 정보를 Slicer가 알지 못하는 한, 정확한 실제 출력시간을 측정하는 것은 여전히 공허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 기능을 이번 업데이트의 장점으로 자랑하고 싶다면, 그들의 홈페이지에 측정 테스트 결과 테이블을 제시했어야 합니다. 이전 버전보다는 좀 더 정확해 졌다는 정도의 의미일 뿐... 그리고.. 실제로 출력시간은 대부분 이전 버전 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 ^^

- Sequencial Printing 향상(별 1개)
이번 4.1 버전에서는 여러 모델을 한번에 동시에 출력하는 Sequencial Printing 기능에 향상이 있다고 되어 있는데요, 새로운 옵션을 지원하여 각 모델을 출력할 때 이동 시간을 최소화 하거나 String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고, 특히 하나의 모델을 출력완료 한 후, 다음 모델을 출력할 때 모델간의 간극때문에, 이미 출력한 출력물에 Nozzle이나 Z Probe가 부딧치는 충돌(Collision)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었습니다.

아래의 Gif는 S3D 홈페이지에 개시된 것인데요.. 동영상을 보면, 마치 하나의 모델 출력을 완료한 후, 다음 모델을 출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봐도 그렇죠..

S3D 4.1 Automatic Collision Avoidance 소개 GIF

그리고 하단에 아래와 같이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충돌 가능성을 감지하고 이에 따라 인쇄 정책을 변경합니다. 따라서 동일한 빌드 플랫폼에서 다중 출력과 같이 더 복잡한 빌드로 순차 인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상의 순차 인쇄 품질로 일정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데로, 설명을 봐도 이번 4.1버전은 동시에 여러 모델을 출력할 때, (Nozzle이) 이미 출력한 출력물과 충돌하지 않고, 다른 모델을 출력할 수 있다는 것처럼 생각이 들게 합니다.  Nozzle이 이미 출력한 출력물과 충돌하지 않으려면 적어도 Hotend의 크기와 Nozzle의 중심에서 사방으로 어느정도의 Boundary를 갖는지에 대한 정보가 입력되어야 합니다.  Hotend의 모양은 사용자들마다 천차만별이니 말이죠..

하지만, 이번 4.1에서는 UI가 거의 변한 것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이러한 정보를 입력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도 없습니다. 정말 이상하죠? 이 의문에 대한 답은 "Layer-by-Layer 출력의 경우"라는 것이 S3D의 답변 입니다. 이건 전혀 새로운 기능이 아니며, Layer-by-Layer로 출력하는 다중 출력의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충돌"이라는 것이 발생할 수 없습니다.  뭐가 좋아졌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 입니다.  

- Sequntial Raft Construction (별 4개)
Raft를 사용하는 경우, 기존에는 각 모델에서 사용될 Raft를 일단 동시에 만들어 놓은 후, 순차적으로 모델 출력을 완성하였다면, 이번 4.1 버전에서는 출력할 각 모델마다 Raft를 만들고 그 위에 모델을 출력하고, 다음 출력 모델의 Raft를 만들고 이어서 모델을 출력하는 방식으로 출력 진행 순서가 변경되었습니다. Raft와 그 위에 출력되는 모델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이것은 일단 의미 있는 업데이트로 생각이 됩니다. 

S3D 4.1 Raft 소개 GIF  

- Smart Bridging Angle Auto Detection (별 4개)
모델 출력 시, Bridging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 모델을 분석, 가장 효과적인 Bridging Angle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반영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단일 모델에서도 다양한 Layer에서  다양한 방향의 Bridge가 발생할 수 있는데, 기존에는 포괄적인 Bridge Angle을 정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특정 Bridge에서는 Bridging이 잘되지만, 각도가 다른 Bridge 요소에서는 Bridging이 잘 되지 않고 흘러내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번 4.1에서는 각 Layer의 출력 각도를 자동으로 측정(확인 결과 Outine/perimeter가 최소 3이상 되어야 동작함..), 자동으로 Bridging Angle을 판단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Bridging이 비단 Bridge Angle 하나에 국한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실제 효과적일지의 여부는 각 모델마다 그리고 각 프린터 마다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S3D 4.1 Smart Bridging Angle Auto Detection 이미지


- Customized Part Additions (별 5개)
출력할 모델의 First Layer가 구분되어 있는 경우, 특정 영역마다 Additions 즉, Skirt, Brim, Raft 등등을 부분적으로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개를 하고 있는데요.. 이 것은 이미 4.0 버전에서도 Multi-Process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이지만, 이전 버전에서는 Skirt와 Raft를 줄 수 없었습니다. 이번 버전에서는 아래와 같이 가능해 졌습니다. 

S3D Customized Part Additions 이미지

- Intelligent Solid Layers (별 2개 반)
모델마다 특정영역에서 Bottom Layer와 Top Layer가 다를 수 있죠. 이 경우, 기존에는 단순히 모델의 형태에 따라 Top Layer를 만들고 연속되는 부분은 단순히 Infill로 체우면서 계속 쌓아 올렸다면, 이번 4.1에서는 이런 부분의 Solid Layer를 보다 보강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새로운 로직은 연속되는 부분의 outline/parimeter의 extrusion width를 보다 큰 값으로 처리(보다 많은 양의 Filament가 압출되도록 하는..)하여 Bonding 강도를 높이는 원리 입니다. 이는 보다 튼튼한 구조물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 특정 부분의 압출량을 높이게 되면, Z축 단면의 품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해당 부분의 Infill은 기존과 동일하다게 처리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일단 아래의 그림만 봐서는 도무지 뭔 기능인지 알 수 없다는..)

S2D Intelligent Solid Layers 이미지


- 1년 여의 기다림.. 그리고 아쉬움 (총평 별 2개)
포스트를 쓰고 보니, 대단히 냉소적인 포스팅이 되고 말았는데요... 사실 Multi-Material 지원같은 기능은 현재 FFF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는 애절하게 기다려온 기능은 아닐 것 입니다. 그보다는 이전 버전에 내제되어온 Bug, 보다 향상된 출력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기능 및 성능 향상이 더 절실한 것이 아니였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S3D는 수백 개의 Bug Fix를 내부적으로 수행했다고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과 어떤 부분이 Bug fix가 되었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Multi Material 지원은 여전히 일반적인 기능이 아니고, Sequential 프린트 지원은 이미 4.0에서부터 있던 기능이며, 그 밖의 향상시켰다는 기능은 1년이라는 업데이트 기간을 고려하면 어떤 가치를 부여해야 하나 고민스럽기까지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CoreXY나 Delta 방식과 같이 Multi-Stepper 구동 방식에서는 Infill 밀도를 높이면서도 High Speed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Infill을 만들 수 있는 Gyroid Infill이 추가되기를 기대했습니다. Honeycomb를 사용하자니, high speed에서는 사용하는데 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gyroid infill pattern은 이미 Slic3r의 신 버전에서는 지원을 하고 있죠.. 

또 다른 예로 Top Layer의 Quality를 향상 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cura에서 지원하기 시작한 ironing 기능이나 Tree Support도 사실 기대를 했습니다. 적어도 경쟁 slicer에서 이미 공개를 했고, 사용자들로 부터 어느정도 호응을 받고 있다면, 적극적인 검토를 했어야 하는 것은 아닐런지...  

내부의 개발조직이 어떤 규모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Update 진행하면서 E-mail 하나 보내지 않는 것을 봐도 그렇고, 업데이트 내용을 봐도 그렇고.. 아무래도 그 동안 이뤄지지 않은 업데이트에 사용자들의 원성이 극에 달해 마지못해 업데이트를 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비단 제 개인적인 느낌은 아닐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강력한 출력 Supporter 지원과 Variable Setting Wizard 기능은 여전히 S3D가 여타 다른 Slicer들 보다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Slicer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만, 1년이라는 길다면 긴 시간의 공백을 깨고 새롭게 릴리즈된 S3D 4.1만 보면 아쉬움이 많다는 점에서 다시금 150달러라는 가격이 적정한가라는 의문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사용자들과 보다 Interactive한 의견 교환과 적극성으로 최근 S/W 업계가 그러하듯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하던가 Beta버전을 상시화 하던가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새로운 infill pattern 하나를 추가하는데도 1년이 걸린다면..(물론 추가되지도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이제 막 릴리즈가 되었지만.. 벌써 다음 버전이 기다려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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