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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tevo tarantula

tevo tarantula - 업그레이드 완료...

elsa in mac 2017. 9. 23. 17:12

드디어 1차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 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전체 샷...

Tevo User이사라면 아시겠지만, Heat Bed, Profile, Motor 빼고는 원래 구성품은 남이 있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출력물로 대치.....


업그레이드 포스트를 하지 않은 부분이 몇 개 있기는 하지만, 성능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부분들인지라... 어제 최종적으로 Cable Chain을 눞히는 것으로 디자인을 변경했습니다. Z축 프린트 출력 크기를 좀 더 확보하기 위한 방법이였는데요.. 현 상태에서 프린팅 가용 크기는 200(X축), 200(Y축), 155(Z축) 입니다. 원래는 Z축으로도 200 mm 가 최대 크기이지만, X Carriage를 Vertical 형태로 변경 하면서 50mm 정도를 잃어 버렸습니다...


아래 사진은 완성된 Vertical X Carriage의 모습입니다. 커버를 윗 부분까지 완전히 덮을 수 있도록 디자인을 변경했고, 가운데 Tevo의 로고를 박았습니다. 아주 깔끔해 졌습니다.. 만족 만족..


가장 마지막까지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역시 Z축 와블(Wobble) 문제 입니다. 아래는 와블을 잡기 전과 잡은 후의 차이 입니다. 

왼 쪽 출력물도 와블이 심한 것은 아니지만.. 노란색 출력물이 최종 Wobble을 잡기 전 상태이고, 오른쪽 파란색 출력물이 wobble을 완전히 잡은 후의 품질 입니다.  현재의 하드웨어 수준에서 제가 잡을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싶네여... 설계 방식을 바꾸지 않고는 더 이상은 힘들어 보입니다.  아 둘 다 가로 폭은 20mm 출력 물 입니다.  사진이라 커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작은 출력물 입니다. 

 Oldham Coupler를 적용함으로써, wobble 현상을 90%까지 줄일 수는 있었지만, 출력물 표면에 생기는 아주 약한 와블을 잡기는 역부족이여서, 좀 더 보강을 해야 했는데요.. 방법은 Z축 Lead Screw를 완전히 수직으로 세움과 동시에 회전 시 가급적 제자리 회전을 제외한 원 운동을 만들어 내지 않게 만드는 것 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시면, Flexible Coupler 바로 아래 부분과 프린터 바닥면에 분홍색으로 출력한 Lead Screw 가이드가 보이실 겁니다. 둘은 동일한 모델이기 때문에, Z축 프로파일에 체결 시, 떨어진 거리가 동일 합니다. 좌/우로도 거의 오차가 없죠.. Profile Hole 가이드를 만들어 넣었기 때문인데요...

해당 가이드에는 608ZZ 베어링이 각각 두 개씩 들어가 있습니다. 하나로는 부족한 것 같아.. 두 개씩 총 4개를 넣었죠... lead screw를 끼우고, Z축 모터의 위치를 조정하여 Lead Screw가 flexible Coupler에 그대로 들어갈 정도로 위치 조정을 했습니다.  위/아래 총 4개의 베어링이 잡고 있기 때문에 절대 원 운동을 하지 않는데.. 대신 힘은 받습니다. 이 힘은 온전히 flexible coupler가 휘어지는 것과 profile이 받아 내는 셈 입니다. 

또 아래 사진에 보시면, Extruder(Titan)가 Z축 프로파일에 고정된 것이 아니고, X축 모터 뒤에 붙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X축 모터에 연결하기 위해 L 브라켓과 25도 기울여지도록 모터 보조 마운트 브라켓을 디자인 했는데요.. 이 방법을 적용하면, 세 가지 장점이 생깁니다. 첫 번째는 프린트를 쌓아 올라가도 Hotend와 Extruder 간의 PTFE 케이블의 상/하 변화율이 0가 됩니다. X축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므로 Extruder가 같이 오르락 내리락 하기 때문이죠..

두 번째로 Extruder를 25도 기울였기 때문에 Hotend와 Extruder 사이의 PTFE의 길이를 매우 짧게 만들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기본에서 대략 150mm 정도를 줄일 수 있었는데요.. PTFE의 길이가 짧아 진다는 것은 그 만큼 필라멘트와 PTFE 간의 저항을 줄일 수 있고, 필라멘트 낭비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X축의 무게 중심을 좀 더 오른쪽으로 이동 시킬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이 것으로 왼쪽의 치우침을 개선하는데 조금은 일조를 하게 되죠..

단, 이 다지인의 단점은 필라멘트를 감아 올릴때 필라멘트를 푸는 장력이 크게 걸리면 X축을 아래로 땡기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따라서, 1kg짜리 필라멘트를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조금씩 나눠서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필라멘트는 항상 필요한 만큼씩만 끊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아.. 그리고, thread locker 소위 "볼트 너트 풀림 방지제"를 모든 너트에 발라 주었습니다.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죠.. 제 사견이지만 움직이는 물체에 체결된 볼트와 너트는 언젠가는 풀리게 된다는 것이 제가 알고 있는 상식 압니다. ^^

다이소나 철물점에서 1,000원 정도면 살 수 있죠..  살짝 짜낸 후에, 이쑤시게 끝에 살짝 묻힌 다음 너트 안쪽에 발라 주면 됩니다. 너무 많이 바르면 나중에 풀 수가 없으니.. 살짝만...


이로써 모든 업그레이드가 끝나고.. 이젠 이 상태를 온전히 오래오래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DIY를 하면 원래 예상했던 것 보다 항상 돈이 많이 깨지지만, 예전에 Wacom Tablet DIY했던 것에 비하면 이건 정말 비용이 적게 들어간 거라 생각이 드네요..ㅋㅋㅋ

앞선 포스트에서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DIY 3D 프린터는 가격이 저가인 만큼 기본 내구성이나 조립 후 출력물의 품질이 많이 떨어 집니다.  아크릴로 만들어진 브라켓들은 시간이 문제지 거의 100% 모두 부러지거나 끊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3D 프린터의 조립이 끝나고 출력이 가능해 진다면.. 반드시 브라켓들을 출력해 놓아야 합니다. 언제 부러질지 모르니 말이죠..^^  물론, 덕분에 CAD도 쑬 줄 알게 되고... 공학적인 문제로도 고민하면서 해법을 찾아 보기도 하고.. 좋은 점도 있습니다. ^^

아래는 Thingiverse에 올라온 Tevo Tarantula 브라켓들 중.. 잘 부셔지는 것들에 대한 몇 가지 모델 링크 들 입니다. 

Z축 모터 브라켓 : https://www.thingiverse.com/thing:1656971
2020, 2040 L 브라켓 : https://www.thingiverse.com/thing:2185338
Tevo Tarantula Endstop Holder : https://www.thingiverse.com/thing:1682288
Tevo Tarantula X Axis Left Bracket : https://www.thingiverse.com/thing:2220710
Tevo Tarantula Stock X Carriage : https://www.thingiverse.com/thing:2089196
Tevo Tarantula Stock Y Axis Idler : https://www.thingiverse.com/thing:2422932

이 밖에도 Thingiverse에서 검색을 해 보시면, 너무나 많은 업그레이드 파트들이 있으니, 시간 나실때 꼭 한번씩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Tevo Tarantula의 강점이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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