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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OSC(IOS)와 ControllerMate(Mac)를 이용한 어플리케이션 컨트롤러 구성하기 - 1 - 인트로 본문

소소한 일상/연재

touchOSC(IOS)와 ControllerMate(Mac)를 이용한 어플리케이션 컨트롤러 구성하기 - 1 - 인트로

elsa in mac 2017. 5. 3. 21:59

Mac을 사용하던 PC를 사용하던 컴퓨팅 환경에서 입출력에 관련된 편의성을 제고하고자 하는 노력은 끝이 없습니다. 특히나, 전문적인 앱들의 경우, 가면 갈 수록 버전업이 되면서 계속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점점 더 복잡해져 가게 마련이죠.

그 중에서도, 전문적인 그래픽, 사진, 오디오나 비디오 편집 툴 같은 경우는 정말 그 기능이 수 백개에 달해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조차 알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사용자가 효과적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UI/UX 구현에 개발 사에서 나름 심혈을 기울이기는 하지만, 너무 방대한 기능들 때문에 사용자들은 늘 어느정도 한계를 맛보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용자들은 보다 효과적으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HID(Human Interface Device)를 원하게 되고, 이러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다양한 인터페이스 기기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이러한 보조 입력장치들이 업무에 효율성을 높여주기는 하지만 문제는 비용이죠. 마우스나 키보드도 매우 고가의 장비들이 존재하지만, 마우스나 키보드만큼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이러한 특별한 기기들은 일반적인 마우스나 키보드의 가격들을 쉽게 훌쩍 뛰어 넙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나마 국내에서는 구하기도 쉽지 않죠..  따라서, 해외의 경우 고가의 기성품을 사는 대신, Teensy보드나 LIVID 같은 D,I,Y 보드등에 Knob, Slider, Button등의 부품을 손 수 구입하여 직접 제작해 사용하는 유저들도 많이 있습니다.

자작의 묘미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자신이 원하는 형태와 규모의 Controller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지만, 역시 전기, 전자,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기초 지식이 요구되고, 양산품 대비 뒤떨어진 완성도는 물론  제작에 드는 시간 또한 만만치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Controller를 D.I.Y.하는 경우와 기성품 Controller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방법의 중간 쯤의 방법으로 스마트폰이나 테블렛용 Midi Controller 앱과 Midi 신호를 Mac운영체제의 HID 이벤트와 매핑해 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나만의 Controller를 만드는 한 가지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비교적 수 십 만원짜리 저가의 MIDI Controller를 사진편집 용 도구인 Lightroom등과 연동하여 사용하는 방법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도되어 왔습니다. 위대한(^^) 개발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MIDI2LR같은 Lightroom Plug-In 을 무료로 배포하면서 MIDI Controller만 구입을 하면, 쉽게 멋진 사진 편집 컨트롤러를 갖출 수 있죠....  다만, 아래 영상과 같이 실제 MIDI Controller를 갖고 사진 편집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FeedBack을 받을 수 있는 Controller가 필요하다는 점 입니다. Slider가 붙어 있는 MIDI Controller를 피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여러 사진을 오가며 편집할 경우, Slider를 사용할 경우 가장 최근에 설정한 값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다른 사진을 편집할 경우 현재 설정한 값이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Slider에 모터가 달려 있어 사진을 변경했을 때, Slider가 자동으로 현재의 값으로 조정되는 Feedback 기능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Motorized Potentiometer로 구성된 MIDI Controller들은 매우 고가이죠.. 따라서 비교적 Slider 보다는 아래의 영상과 같이 Jog Dial로 구성된 Controller들이 좋습니다, Jog Dial은 시작과 끝이 없기 때문이죠..

원리는 간단합니다. PC나 Mac은 MIDI 장비와 USB나 WiFi 혹은 Bluetooth 등으로 연동될 수 있으며, 미디 기기에 배치된 버튼이나 다이얼 혹은 슬라이더등을 사용자가 조정할게 되면, 기 정의된 MIDI 데이터가 PC나 Mac으로 입력되게 되는데, 이 각각의 정보를 사진편집이나 기타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단축키나 설정값으로 변환하여 전달해 줌으로써 마우스와 키보드가 없이도 해당 앱을 제어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스마트폰과 테블릿이 지원하는 터치 인터페이스와 큰 화면에 실제 MIDI 장비의 Knob, Slider, Dial 등을 GUI로 구현하고 실제 MIDI Controller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앱들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실제 버튼을 누루거나 다이얼을 돌리는 등 손 맛은 떨어지지만, 수 달러에서 수 십달러 정도의 부담없는 가격으로 앱을 통해 가상 MIDI Controller를 사용할 수 있죠.. 더욱이 가상 MIDI Controller가 좋은 점 중에 하나는 모든 제어 요소들이 Feedback 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차피 Graphic들이니 어쩌면 당연합니다.. ^^

이번 연재에서 사용할 앱은 Hexler.net에서 만든 TouchOSC 라는 앱 입니다 .

이 앱은 위의 스샷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자신의 원하는 미디 컨트롤 제어요소(버튼, 다이얼, 슬라이더 등..)을 구성하고, MIDI 정보를 맵핑 해 주면, 실제 Mac이나 PC로 해당 MIDI신호를 쏴주는 기능을 하는 앱 입니다. 물론, 그 반대로 Mac이나 PC로 부터 MIDI 신호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UI가 심플하고, 가격이 5불 정도로 높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PC나 Mac에서 UI를 구성할 수 있는 Editor를 별도로 제공한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이 앱은 Universal App 이기 때문에,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둘 다 갖고 계신 분들은 한 번만 구매하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두 대를 동시에 MIDI Controller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위의 스샷은 이번 연재의 예제로 드로잉 소프트웨어인 Clip Studio Paint에서 컨트롤러로 사용하기 위해 아이폰6 plus 에 맞게 구성한 예 입니다.  아래는 실제 Mac과 아이폰을 Wi-Fi로 연동하여 Clip Studio Paint에서 선 따기 작업에 적용한 예 입니다. 

위의 작업 동영상에서는 Mapping한 모든 버튼을 다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만들어 놓은 컨트롤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또한, 위의 예는 단일 페이지로만 구성을 했지만, TouchOSC는 위와 같은 화면 구성을 여러 페이지 만들 수 있고, 화면 상단에서 각 페이지 간을 쉽고 빠르게 젼화할 수 있어 훨씬 많은 제어 요소를 카테고리로 나누어 배치할 수 있습니다.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TouchOSC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MIDI Control 요소를 배치하고, Mac 이나 PC로 MIDI 신호를 보내주는 역활만 할 뿐, 앱을 제어하는 기능은 없습니다. 

MIDI 이벤트를 받아 앱을 제어하려면, MIDI 신호에 앱 제어를 Mapping 해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데, 이와 같이 HID의 입력 신호를 Mapping 해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소프트웨어가 OrderedBytes사의 ControllerMate 입니다. 가격은 25달러...

컨트롤러메이트는 위의 스샷과 같이 HID기기로 부터 입력된 이벤트를 사용자가 원하는 논리 연산을 한 후, 그  결과를 가상의 이벤트로 전환시킬 수 있도록 해 주는 앱 입니다. 

Mac에서 이와 유사한 앱으로 대표적으로 BTT(BetterTouchTool)가 있지만, BTT보다 훨씬 더 폭넓은 HID 인터페이스들을 지원함은 물론 보다 더 Low Level에서 섬세한 맵핑을 해 줄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사용자들을 위헤 위와 같이 입/출력을 선으로 이어나가는 Block Coding 환경을 제공합니다. 

물론, 드로잉의 경우 Tablet 제품의 모델에 따라 여러 개의 ExpressKey와 Touch Ring 혹은 터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별도의 컨트롤러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각 제어 요소를 원하는 만큼 원하는 위치에 배치하여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미 지원 제품이나 제어 키가 부족한 경우 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업 중에 마우스나 펜으로 제어요소를 조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작업에 대한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슴은 물론 입니다. 

만일 Mac을 사용하시면서, 마우스와 키보드 이 외에 특별한 입력장치를 찾고 계시다면, 이번 연재에서 소개해 드리는 방법이 대략 30달러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구현할 수 있는 괜찮은 한 가지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자 그럼, 다음 포스트에서는 TouchOSC로 MIDI Controller를 구성하는 방법에 대한 것 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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