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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ari, YouTube 4K 동영상 2160p 해상도 지원 안 한나 ? 못 하나 ? 본문

Mac(OS X)/macOS Sierra

Safari, YouTube 4K 동영상 2160p 해상도 지원 안 한나 ? 못 하나 ?

elsa in mac 2017. 1. 13. 12:01

포스트 제목을 보고 약간은 의아한 생각을 갖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문제의 발단은 새삼스럽게 raddit에 올라온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이 되었는데요..

Safari 앱 브라우져에서 YouTube에 올라온 4K 영상을 플레이 할때, 4K(2160p) 해상도 옵션이 표시되지 않는데, Safari가 더 이상 4K 영상을 지원하지 않느냐? 는 의문의 질문이였습니다. 

Youtube에 올라온 많은 4K 영상들을 Safari에서 플레이 해 보면, 분명 4K 옵션이 뜨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12월 이 후에 올라온 영상들을 보면 4K 옵션이 사라진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래의 스샷은 Safari와 Opera에서 동일한 영상을 불러왔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지원 해상도 목록을 보여 줍니다. 

위의 스샷에서 왼쪽은 Opera 브라우져 이고, 2160p 4K 해상도 옵션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오른쪽의 Safari 에서는 1440p 까지만 표시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 raddit 유저인 themcfly 의 조사에 의하면, YouTube가 작년 12월부터 등록되는 4K 동영상에 대해 H.264 Codec 버전을 생성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합니다. 대신 VP9 Codec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 Google이 YouTube에서 사용할 고해상도 동영상을 지원하기 위해 VP9 코덱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수 년전 부터 알려졌던 사실 입니다. VP9 Codec은 대역폭을 거의 1/2 수준으로 줄일 수 있으며, 고해상도 영상을 보다 부드럽게 재생할 수 있는 Codec으로 알려져 있죠... 

VP9은 On2 Technology라는 업체에서 만든 TrueMotion이라는 비디오 Codec을 시초로 하고 있는데, Google이 2010년에 1억 2천 4백만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VP9은 H.264 보다는 H.265와 비교되는 기술 수준의 코덱이지만, 최근에는 VP9과 H.265와의 비교에서 H.265가 좀 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VP9 영상을 Decoding 하는 H/W가 제한적으로 최근에 나온 GPU 칩셋에서만 지원한다는 점 입니다.(당연한 것 이겠지만..) 

따라서, 최근에 나온 GPU를 사용하지 않는 대부분의 PC나 Mac들은 이들 영상을 S/W로 Decoding 할 수 밖에 없고, 이 경우 CPU 로드를 매우 높게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동일한 영상을 Safari에서 1440p로 플레이하고, Opera에서 2160p로 플레이를 해보면, 최대 5배 가까이 CPU 점유율을 높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Opera의 경우로 FireFox나 Chrome등 다른 웹 브라우져와 비교를 하면 이 배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YouTube는 나름대로 Server의 저장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보다 매끄럽고 빠른 고해상도 동영상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해상도 영상을 H.264로 Encoding하지 않는 것일 테고, 시장 우월적 지배력을 기반으로 자사의 VP9 Codec을 스탠더드로 만들고 싶은 의도도 있겠지만, 이를 보는 사용자들의 H/W가 대 다수 S/W Decoding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을 감안해 본다면, 좀 생각을 해 볼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과거 스티브 잡스는 이례적으로 Adobe의 Flash를 더 이상 Safari에서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는 Flash를 사용할 경우, 베터리 소모가 대단히 높다는 점이었고, 모바일 기기가 점차 보편화되어 가는 추세에 비춰봤을 때, 더 이상 지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현재 Safari는 VP9 코덱을 지원하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다른 웹 브라우져들과는 달리 YouTube의 최근 4K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 결과가 초래되었지만, 애플의 정책과 철학을 봤을 때, 향 후에도 Safari에서 VP9 Codec을 지원할지의 여부는 미지수 입니다. 

물론, 4K 동영상을 Original 해상도로 시청할지의 여부는 사용자들의 결정에 따른 것이고, 4K 해상도를 갖는 모니터가 아니라면 굳이 4K로 시청할 이유도 없겠지만, 점차 고 해상도 영상이 보편화되어가고 있는 추세에서 이를 무조건 방치할 수도 없는 점을 감안해 보면, Apple의 고민이 하나 늘어나게 될 것 같고, 향 후 어떤 대응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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